열어보지 말 것 - 미니어처 왕국 훔쳐보기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 그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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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니어처 왕국 훔쳐보기


열어보지 말 것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목차


상자 속 왕국

이야기의 조각 1: 흡혈귀의 여행

스즈와 긴타의 은시계

이야기의 조각 2: 정지된 평원

단시간 접착제

이야기의 조각 3: 가이다 사이이치로의 아침

통찰자

이야기의 조각 4: 팬레터

내추럴로이드

끝없는 대륙, 불멸의 야차

이야기의 조각 5: 땅끝에서 미지의 세계로






제목이 <열어보지 말 것>이라 열면 무슨 큰일이 날것만 같은데 꼭 이러면 열어보고싶은게 사람마음이라 누구라도 열어보지않을까싶다 이 도서는 폭우 속에서 우연이 상자를 줍게 된 소년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우치노가 주운 상자 속에서는 '미니어처 왕국'이 있었다 그 세계는 용도 있고 흡혈귀도 있는 살아 움직이는 곳이였는데 신기한건 미니어처 왕국이 있다고 믿는 소년의 눈에는 보이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저 빈 상자로만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판타지적인 요소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구분하는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소년는 그저 그 미니어처 왕국을 지켜보는 자였는데 어느날 그의 친구인 에카게 구미에게 상자를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전환점이 된다 에카게 구미는 소년이 보지못한 존재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관찰하는 자에서 머물러있지않고 개입을 선택하게 되고 에카게 구미는 미니어처 왕국 속으로 들어가 혁명을 일으키고 왕국은 멸망한다 그 모습을 본 우치노는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방관자로만 있었는데 행동하는 에카게 구미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작은 것을 열면 큰 세계가 펼쳐진다라는 의미가 이런것일까? 방관자로는 아무것도 변하지않듯이 작은 틈이라도 열어야 세계가 변하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같았다



이 도서는 여섯 편의 이야기로 서로 다른 서사이지만 읽다보면 모두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에카게 구미의 개입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여섯 편의 이야기로 보여주는 듯 했다 이야기들의 조각들이 서로 엮어 하나의 세계관을 완성하는데 처음에 미니어처 왕국이 점점 거대한 세계관으로 확장되는 이야기라 읽다보면 조각들의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있었다






여섯 편의 이야기 속에는 각기 기묘한 물건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미니어처 왕국이 보이는 상자나 미래로 시간을 이동하는 은시계, 타인의 감정을 읽는 통찰자의 눈, 자아가 있는 로봇, 불멸의 약 등이다 이런 기묘한 물건을 갖게 되면 그것은 축복일까 불행일까


이 이야기는 선택과 함께 그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같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그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보여주는것같아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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