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 대체 가능
단요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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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같은 얼굴을 한 일란성 형제

내 아이들의 아빠는 나일까? 그일까?


같은 얼굴을 한 일란성 자매

죽은 저 여자아이는 과연 누구일까?




트윈 대체 가능


단요 장편소설





< 목차 >


intro 빛의 흔적

1장 어두운 그림자

2장 시간 벌기

3장 육체와 영혼

4장 관용

5장 불신임(不信任)

outro 불행

작가의 말






<트윈>은 이름만 가족일뿐 같은 얼굴과 유전자를 가졌음에도 전혀 다를 수밖에 없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자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민형과 민호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데 정형외과 전문의인 민형은 가족들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계속 해 온 상태였고 반면 민호는 사고만 치고 한량처럼 살지만 원하는 걸 얻는 사람이라서 형제가 대조적으로 비춰졌다 민형이 얼굴은 똑같지만 자신과 너무 다른 민호를 질투아닌 질투를 한것 같은데 그게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의심하는 상황까지 갔고 심지어 자신의 쌍둥이 딸들까지도 의심하는 모습은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그러던 중 민형의 일란성 쌍둥이 중 하나가 추락사하는데 죽은 딸 우연은 이번에 치의대에 합격했고 남아 있던 딸 지연은 5수 준비중이였다 아빠 민형은 그게 살인인지 사고인지 파악하려하지않고 바로 둘을 바꿔치기 하기로 결심하는 무정함을 보여준다 민형은 그게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이라며 자신을 합리화하지만 대체하는 것이 유익하고 대체가 가능하다면 대체해도 되는걸까 그게 사람이라도 말이다 민형의 그런 논리라면 자신도 민호와 대체 가능하다는걸 생각해보지않았을까






민형은 그렇게 매번 위태로운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이 잘한것인지 스스로에게 묻는데 그 모습이 너무 공허해보이고 외로워보였다 뭔가 민형을 보면서 삶에서도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균형을 잃어버렸을때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것만 같았다 가족들이 싫은 마음과 가족에게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동시에 공존하는 민형의 복잡한 심경을 잘 보여준것같고 민형의 삶이 불쌍해보였지만 민형의 잘못된 방식이 그를 더 최악으로 치닫게 만든것같다






닮았다고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걸,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이야기를 쌍둥이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고 결말이 좀 충격적이게 진행되었지만 담담하게 보여줘서 더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이야기였다 읽고 나면 생각할 것들이 많아지고 일단 내용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몰입하면서 읽기 좋은 비극 범죄 스릴러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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