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린팅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반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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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다크펀을 찾아오십시오.

단, 무슨 일이 일어나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목차


1장 트랙을 달리는 여자

2장 두 얼굴의 교사

3장 맥베스 부인


에필로그

번외편 거인의 고민



도서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는 타이베이의 이자카야 골목, 사람들의 삶을 새로 쓰는 범죄 조직 '다크펀'과 그 시나리오 작가 허징청의 이야기에


다크펀의 조직원들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요 제일 궁금했던 사람은 다크펀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인물이였어요 후보쿠 이자카야의 다락방에만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였는데 이 인물의 정체는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그리고 다크펀의 시나리오 작가를 맡고 있는 허징청은 의뢰인의 인생을 새롭게 쓰는 작가인데 이 허징청의 아픈 과거사와 다크펀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이야기였어요



다크펀은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써주는 대가로 세 가지 조건을 요구하는데요


첫째는 전 재산을 내놓을 것

둘째는 인생을 훔치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 것

셋째는 그 인생의 장단점을 모두 수용할 것



인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이 세 가지 조건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만약 지금의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면 기꺼이 그 조건들을 수용할 것 같은데 그 기회를 잡고 난 후 과연 그 인생은 행복한지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인생이 불행하여 자신의 삶이 바뀌길 바라는 손님들이 다크펀을 찾아오는데 누군가를 질투하여 자신의 삶을 불행으로 만든 사람도 있었고 어릴적 아픈 과거로 인해 자신이 불행하다 느끼는 사람도 있었고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벌 받는 심정으로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있었어요 재미있는건 인생을 훔치고 싶은 롤모델의 삶과 점점 닮아가는데 그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거죠 닮고 싶고 부럽다고 생각하는 롤모델의 좋은 점만 보고 그 사람을 닮고 싶었지만 그 단점을 겪은 순간 더 큰 불행이 찾아오고 자신의 인생을 되찾고 싶어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전 재산을 걸고 타인의 인생을 훔쳐 새로운 인생을 꿈꿨지만 그 뒤에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게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남의 인생을 살게 되면 작은 불행도 크게 느껴지고 후회만 남게 되는것같아요 예측할 수 없다해도 나의 인생을 살아야 후회가 없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도 생기는게 아닐까싶어요 남의 삶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였어요 이야기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했고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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