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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아이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귀신 들린 아이
엘리스 피터스 지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추리소설로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캐드펠 수사가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살인 사건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스티븐 국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로 정치적 음모와 전쟁의 여파가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소설 속 사건들을 일으키고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던 캐드펠이 각종 살인사건과 비극의 진실을 파헤친다
슈롭셔주 슈루즈베리 /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르 수도원
그림지도가 있어서 주 사건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주요 등장인물
캐드펠 수사 -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르 수도원 수사
레오릭 애스플리 - 나이절과 메리엣의 아버지, 교회 후원자
나이절 애스플리 - 애스플리 후계자이자 메리엣의 형
메리엣 애스플리 - 수도원에 견습수사
로즈위타 린드 - 나이절의 약혼녀
재닌 린드 - 로즈위타 오빠
울프릭 린드 - 로즈위타와 재닌의 아버지
이소다 - 포리엣 영지의 상속자, 메리엣 친구
피터 클레멘스 수사 - 실종된 사제
내가 읽으면서 직접 정리한 주요 등장인물들인데 귀신 들린 아이 시리즈는 대략 12세기 중세 잉글랜드 역사와 이 등장인물과 알고 소설을 읽는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어느날 수도원에 새로운 견습 수사가 들어오는데 그는 밤만 되면 무서운 악몽에 시달리고 이런 귀신 들린 견습 수사의 괴성과 고함은 온 수도원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초반만 하더라도 시리즈 제목이 귀신 들린 아이이고 갑자기 들어온 새로운 견습 수사가 수도원에 들어오자마자 자기는 기억도 못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길래 진짜 귀신이 씌인 사람인줄만 알아서 좀 긴장하면서 읽었던것같다 소설을 읽다보면 왜 견습 수사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 이유가 나온다
공교롭게 메리엣 견습수사가 수도원에 들어온 시기와 슈루즈베리를 지나던 피터 클레멘스 사제가 돌연 실종되는 사건이 맞물리면서 실종에 메리엣 견습수사가 관련이 있는건 아닌지 캐드펠 수사는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를 관찰하게 되는 과정이 점점 날카로워지면서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하지만 캐드펠 수사는 메리엣 견습 수사와 함께 지내면서 그가 과연 피터 클레멘스를 죽인 범인이 맞는지 혼란스러워한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이유로 밤마다 괴로워하며 울부짖는것일까 그것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점차 범인의 정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진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전혀 예상못한 전개로 이어진다 피터 클렌멘스의 죽음과 그 당시 역사와 정치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져 흥미로웠고 책을 읽는 내내 12세기 중세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캐드펠 수사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뭔가 치밀하고 날카로운 수사와 행동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메리엣에게 연민을 느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그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모습이 복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완벽하지않아서 더 인간적이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 귀신 들린 아이 시리즈는 인간의 도덕적 갈등, 죄책감과 구원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잘 드러났고 인간의 추악한 욕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된다 이 책을 읽고나니 왜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지 알것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