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강지영 지음 / 북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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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원작 작가

강지영 신작 장편소설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과 살인자의 쇼핑목록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그 원작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고하니 이번엔 어떤 소재일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이번 신작도 특이한 설정이라 재미있었다 세상의 무관심과 폭력, 모든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은 수많은 '재이'들의 생존이야기인데 다회차 인생을 반복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가장 약한 존재인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통과해야 하는 무수한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정상적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도서였다





<목차>


프롤로그

1회 차 이해할 수 있을까

2회 차 감당할 수 있을까

3회 차 용서할 수 있을까

4회 차 책임질 수 있을까

5회 차 복수할 수 있을까

6회 차 사랑할 수 있을까

7회 차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이야기 속 모든 주인공은 결핍과 역경이 있다는 걸. 그걸 버티고 돌파하는 게 성장이라는 걸."



생이 반복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주인공인 재이는 일반적인 환생과는 달리 언제 어떻게 죽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리셋되는거나 마찬가지인 인생에서 항상 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느 순간 죽음을 맞이해야한다면 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심지어 그 죽음이 사고나 타살로 생을 마감하고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한다면 그 가족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런 반복되는 삶이 어느 순간 게임처럼 느껴진 재이는 삶의 대한 미련이나 살아갈 이유가 점점 없어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게도 느껴졌다






여기서 흥미로웠던건 자신의 이런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였다 하지만 소녀 재이의 종말과 동시에 세상이 리셋 되는 것과 달리 소영은 축적된 시간을 고스란히 감당해야하는 상반된 운명이라는게 뻔하지않아서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다 재이는 종말이 다가오면 리셋돼서 다시 아기부터 삶이 시작하는데 소영은 시간이 축적돼서 점점 늙어가는 모습이 굉장히 기괴하다고 생각했다 왜 어떤 논리로 이 두 사람은 상반된 운명을 따라야하는지 너무 궁금해졌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삶이 쉬워질꺼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가 비웃기라도 하듯 또다른 시련이 재이를 찾아오고 그 위험으로부터 재이는 어김없이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 고통스러운 생을 이겨내고 어른이 된다는 건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른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지만 그 옆에 재이를 잡아주는 소영의 존재는 너무 눈물나게 따뜻했다 그런 소영으로인해 다시 힘을 내어 어른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재이의 모습도 기특하게 보였다 재이와 소영은 회차가 거듭될 수록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를 하고 어른이 된다는게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굉장히 공감되고 좋았다 도서를 읽는 내내 흥미로웠고 공감도 많이 돼서 이 이야기도 드라마로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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