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지라시 특대호를 받고 광고부터 구경하다,
생각보다 다들 약하네... 라고 생각할 즈음,
수족관 광고를 봄 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내가 뭘 보고 있나 했네요 ㅋㅋㅋㅋ
샹년이......????는 농담(?)이고, 시리즈 내내 아내가 너무 타자화되어있다싶더니만 이런 결말이. 시리즈 통틀어 나온 캐릭터 중에 제일 소모되기만 한 인물인듯 하다.뭐 근본적으로는 내가 그런 여자의 절절한 사랑(?)과 이를 통한 자아 발견 st 감성에 공감해 본 적이 없다는 게 독자로서의 한계였지 싶지만...미미여사는 에도월드에서 만나는걸로ㅜㅜ그러나그런데 재미없지는 않았습니다 몰입도는 어마어마함. 이 책 들고있는 걸 본 사람들이 둔기냐고 놀렸지만 시리즈 3편 연달아 읽은 나로서는 300~400페이지였던 앞권들과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다만 타임 워프되었을 뿐.
위자드 베이커리나 아가미 같은 청소년 문학을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라고 해두자.중학교 2학년 정도까지가 아마 적절한 대상 독자가 아닐까 싶음.겨우겨우 참아가며 다 읽었는데 마지막 장을 읽고 나니 문득 첫페이지의 작가 설명을 읽은 기억에 의구심이 들어 혹시 작가가 현재 청소년이라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된건가 하고 다시 확인함.
나는 미야베 미유키 에도 소설이 좋다.흑백으로 처음 접했을 때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참 잘 쓰여진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안주를 읽을 때는 매니아가 이렇게 생기겠구나 생각했는데 피리술사를 읽고나니 나도 매니아가 됨.이야기 하나하나의 임팩트는 전작들보다 약하다. 맨 마지막 이야기 빼고는. 그런데 전작은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권은 할머니가 실시간으로 밤에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것을 듣고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완결일 줄 알았는데 또 다음권을 기다려야하는 건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지난 ‘흑백’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짜임새가 돋보였다면,(‘흑백’은 사실 이야기들 각각보다 그 이야기들을 상대하게 된 오치카에 대해 설명하고 당위성들 부여하는 게 중심 주제였던 것 같다)‘안주’는 좀 더 이야기들 자체에 집중되어 있다. 때문에 연작들 앞뒤로 덮어지는 미시마야의 이야기는 표면적이고, 약간은 덧붙여진 느낌이다.이야기 갯수는 하나 줄었는데 책 두께는 오히려 1.2배는 두꺼워졌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하고 싶은 말이 길어졌나보다. 그렇지만 길어서 지루하다거나 하지는 않았고, 전혀 두께감을 느끼지 못할만큼 몰입감이 있었다. 일부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운 이세계의 것(?) 이야기와 끔찍한 사람의 마음으로 인한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데, 역시 많이들 하는 말로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