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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ㅣ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1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펼치는 순간, 저자의 서문부터가 명쾌하고 빈틈이 없다. 경영이 인문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통찰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힘주어 한마디 말하는 데에 저자의 굳건한 신념이 느껴지는 동시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느껴진다. 책을 덮는 순간,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어주고, 살아온 인생을 다시금 되짚으며 반성도 해보게 한다.
공감 할 수 있는 대목이 많았고, 때로는 감탄을 연발케한다. 필자가 경험해서 깨달았던 교훈과 경험으로 다져왔던 신념들을 거울에 비춰보듯 역사의 일화들을 통해 비춰보니 그 사이에 공통점이 있음에 신기했고, 각각의 일화 속 성공과 실패에서 많은 배움을 얻게 되었다.
역사를 통해 비교를 해보자니 필자의 과거시절, 앞길을 가로막았던 ‘장애물’이 무엇이었는지 더욱 명확히 보였다. 덕분에 좀 더 객관적으로 과거의 인생을 두루두루 통찰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거에서 나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었는가 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성찰해볼 수 있었다. 또한 역사에서 알려준 성공담과 실패담에서 다양한 지혜를 얻었기에, 앞으로 필자 개인의 인생을 어떤 방법으로 좀 더 현명하게 경영해 나아갈 것인가? 사유도 해볼 수 있었다.
역사를 배우는 것의 의의를, 흐린 안개를 거둬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문학의 ‘가치’를 다시금 곱씹고 깨닫게 해준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여러모로 지금 이 타이밍에 현명한 지침서가 될 책인 것 같다.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리더들이 거칠 첫 번째 관문은 우리나라의 현실상 공연히 ’대학임에 틀림없다. 그런 면에서 바라건대, 여러 인과관계가 있겠지만 대학가에서 지고 있는 인문학이 다시 활활 타오르기를 바랄 뿐이다.
p.310 인간이란 책임지는 만큼 존재한다.
리더의 역량은 어디까지를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