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키즈코칭 - 아이의 운명을 바꾸는 존중과 공감의 마법
킴벌리 클레이턴 블레인 지음, 김수진 옮김 / 다온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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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은 키즈코칭이라고 나와있지만 이것은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제목이고 이 책의 제목은 감정코칭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마땅하다. 그만큼 아이를 위한 감정조절하는 능력에 대한 배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감정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는 협조적이고 자립심과 책임감이 강한 아이로 자라난다. 그만큼 부모에게는 참을성과 아이를 독립적인 존재로서 키우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보상과 칭찬에 대한 내용이다. 보통 육아법에서는 칭찬을 많이 하면 좋다든지 못된 행동에 대해 벌을 세우기 보다는 어떠한 보상을 통해 그러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끔 유도하라는 등의 내용이 주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막연하고 초점이 없는 보상이나 칭찬은 효과가 없다고 나와있다. 왜냐하면 보상이나 칭찬을 하면 아이들은 일 그 자체보다는 보상이나 칭찬을 받기 위한 일만을 하게 될것이고 이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어떠한 행동에 대해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연한 칭찬은 아이들에게 잠재적인 칭찬만을 하게 되어 아이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르지만 이 말이 맞다고 본다. 나는 평소 아이가 자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치운다든지 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귤을 준다든지 과자를 준다든지 했다. 그것이 나중에는 아이가 귤이나 과자등을 먹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사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치우면 더욱 놀기가 안전하거나 위생적이기 때문에 치워야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던건데 본의아니게 그렇게 되어버렸다.

 

물론 작가도 언급했지만 초점이 있는 보상과 칭찬은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치며 그가 언급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보상과 칭찬을 함으로써 아이를 속이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말고도 이 책에서는 발달단계별로 그 단계에 맞는 육아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으며 모든 설명에 적절한 예시와 그가 직접 겪었던 일화를 말해주고 있어서 현실성 또한 갖추고 있었다.

 

작가가 외국인이어서 우리 정서에 맞는 육아법을 설명하고 있을까하는 막연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 책을 한두 장만 읽어도 그것이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다. 줄을 치며 읽다보니 너무 많은 줄들에 감당이 되지 않는다.ㅋ 간만에 멋진 육아책을 발견해서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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