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챔피언 - 삼성, 아우디, 구글은 어떻게 글로벌 기업이 되었나
The Growth Agenda 지음, 김정수 옮김, 뿌브아르 경제연구소 감수 / 유아이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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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매일 아침 6시30분에 임원회의를 시작한다. 6시30분에 아침회의를 하려면 몇시에 일어나야 하는 걸까.. 최소 5시에 일어나서 출근까지 1시간, 회의준비에 최소30분.. 보통 9시에 출근하는 여타 다른 회사에서와는 다른 풍경이다.

 

 이러한 것은 삼성전자의 1등제품이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가장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에 따른것이다. 삼성전자은 그들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했던 소니나 샤프전자가 몰락하는 걸 지켜보며 이제 우리차례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은 의사결정일 수 있지만 현실이다.

이건희 회장을 둘러싼 여러 기소사건들에 대한 논란은 일단 차치하고 기업경영에 있어서 회사를 불확실한 미래로 이끌어가는 CEO의 다부진 마인드 하나만은 칭찬할 만하다.

 

 이 책 '성장의 챔피언'에 나와있는 기업들 모두 CEO의 마인드를 중시하고 있다. CEO가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해야만 장기적인 성장을 할 수 있고 결국 세계1등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라 불리우는 종목들의 회사 대주주들이 급등했을 때 자기 회사 주식을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서 팔아버려서 자기들 뱃속만 채우는 그런 마인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이책에서는 일관되게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가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은 운좋게도 디자인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다. 책에도 언급되었다시피 전세계에 과감하게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고 디자인의 고급화를 이끌어 한국이라는 나라의 그저그런 기업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단번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탈바꿈 시켰던 것이다.

 

  하지만 이젠 디자인, 기술력등도 애플, LG, HTC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 역시 상향 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는데 그것을 이 책에서는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각 기업들마다 일관되지만 그 사이사이 매우 구체적인 달성방법들을 설명하면서 설득력을 잃지 않고 있다. 그것은 지은이가 혼자가 아니라 The Growth Agenda 로 전문가 네트워크 집단이 공동으로 저술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초일류기업이 되었고 2등기업과는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쳤는지 이 책을 읽어보면 세계적인 기업들의 내면을 세세히 들여다 볼 수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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