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 길을 잃었을 때,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
석정훈 지음 / 알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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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무의식은 중요한 것을 재빨리 알아채는 능력이 있으며
그것을 얻거나 피할 수 있도록 우리의 행동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p.37 




이 책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의식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내면의 모습을 무의식으로써 알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담때문이었다.


치유, 힐링이라는 단어가 매일마다 먹는 식탁의 김치처럼 일상생활 단어가 된 이 시대에

많은 심리서적과 자기계발서, 힐링서적들이 서점과 도서관에 넘쳐 나고 있지만..

막상 그 책들을 읽고 소개해 놓은 방법들을 따라해도 뭔가 치유되기 못하고 여전히 답답함을 느끼면서

치유가 단순히 의식적인 부분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음식섭취를 못할때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가 없을 때, 우리의 생명 위험도가 더 높은 것처럼

우리의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의식보다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이 우리네 삶에서 훨씬 더 큰 

역할과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을 도대체 어떻게 들여다 본단 말인가?

여러 심리학자나 치유가들도 무의식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무의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서적은 잘 찾아 볼 수가 없어 포기하던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신청을 했었다.


이 책의 저자도 우연히 접하게 된 최면을 통해서 무의식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고,

무의식과 하나로 사는 삶이 더 행복함을 느껴서 이 책을 편찬하게 되었다고 한다.

심리학적으로는 무의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의미가 호오포노포노에서는 내면의 아이가 되고,

영적으로는 내면의 신성이 되지 않을까.. 라고 혼자 짐작해 보는데..

그래서인지 무의식의 영향력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설명을 잘 해 놓았는데 반해, 무의식의 힘으로

어떻게해서 나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느꼈다.


책을 홍보하던 설명에서는 이론서 + 실용서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들추어 보니 거의 이론서에 가까운 편이다.

실용적인 부분은 4장의 " 무의식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법" 에서 다루고 있긴 하지만

페이지 할당량이 겨우 30페이지밖에 되지 않는다. 저자도  그렇게나 중요하다고 강력주장하는 무의식을

접하고 다루는 방법이 겨우 30페이지라니...

총 7단계에 걸쳐서 무의식을 다루게 하는데, 각 단계가 추상적이면서 넘 간단하게만 설명되어 있어

실제로 하다가 막히는 부분에서는 도움을 받기가 좀 힘들어 많이 아쉬웠다.

정말로 지금 현재의 내 무의식이 궁금하다면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서 권하는 모닝페이퍼로 무의식을

느껴보고, 4장의 무의식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법의 방법들과 함께 해 보면 더 나을것도 같다.


하지만 나의 삶이 답답하고 꽉 막혔다고 느껴져 변화하기 위해 의식적인 측면만을 다룬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었던 독자라면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어떻게해서 왜! 무의식이 중요한건지, 무의식이 어떠한 원리로 움직이며, 어떻게 오작동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고 소원을 이루어지는 무의식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으니 

나의 무의식과 친해지는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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