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집은 찾지 않는다. 만든다.
이 책을 신청하게 된 건 조만간 어머니의 노후를 위해 이사를 갈 계획이라서였다.
" 사람이 환경을 바꾸기도 하지만,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 "
는 것을 믿기에 어머니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최상의 인테리어를 해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저자가 가끔 TV에서 보았던 풍수전문가인 박성준.이기에 사람의 기운과
공간의 기운. 가구와 소품의 기운을 더한 인테리어는 어떠한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었다.
TV에서 보았던 박성준의 언품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고 느꼈었는데,
그가 쓴 이 책 역시 깔끔하게 잘 빚어 놓은 도자기같다.
집안의 전체적인 기흐름을 고려하고, 현관과 거실, 공부방, 부엌, 화장실, 침실의
각 용도에 맞게 생기 넘치고 운이 넘치게 인테리어를 하는 정보들이 알짜배기로 담겨 있다.
무엇보다 비우기으로써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저자의 마인드가 삶으로까지 연결되어
나의 삶을 한 번 비울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부분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집을 구할 때, 주택과 아파트에 따라 배산임수라는 풍수의 정석을 현대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쉽고 재밌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설명한 사진들도 깔끔하고 참고를 하기에 좋으면서도
왠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각 챕터마다의 내용도 조금은 더 깊게 다루면 더 좋았을 것 같아...
한 숟가락 모자란 식사를 한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테리어와 풍수에 초보인 독자들을 생각하면 적절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나에게 적용하기보다는,
나의 내면이 말하는 것을 주의깊게 듣고,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인테리어를 하여
행복지수를 높여 가기에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