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연습 - 감정을 이용해 원하는 삶으로 옮겨가는 22가지 방법
제리 힉스 & 에스더 힉스 지음, 박행국.조한근 옮김 / 나비랑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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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쯤, 제리 &에스더 힉스의 " 더 비기닝 " 이라는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지인이 재밌게 읽었다며 권해 준 책이었는데, 지인과는 다르게 나에게는 특별하게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없어

시큰둥하게 읽고 책장을 덮었던 기억이 있다. 시크릿과 비슷한 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당시에 왜 시큰둥했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 대해서 말하자면,

" 감정을 이용해 원하는 삶으로 옮겨가는 22가지 방법" 이라는 부제답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22가지 단계별로 나누어

22 단계인 - 두려움/ 슬픔/ 우울함/ 절망/ 무력감 - POWERLESS 에서

1 단계인 - 기쁨/ 앎/ 권능/ 자유/ 사랑/ 감사 - POWERFUL 로 나아 갈수록

행복하고 풍요로우며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단계별로 그 윗단계로 나아 갈 수 있는 연습방법들을 설명해 놓아서 독자가 직접

실천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단순한 이론서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용어도 특별히 어렵지 않아서 내용에 공감만 한다면, 쉽고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을텐데...

더 비기닝과 마찬가지로 내가 책에 깊이 빠져 들 수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

"문장력" 이었다.

시크릿처럼 마냥 뜬 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으나.. 감정에 대한 날카로운 묘사나 표현이 없이 

두루뭉실하게만 넘어가는 설명은, 가을 아침의 뿌연 안개처럼 명확하게 와 닿진 않았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 그렇지! 정말 그래! ' 라며 감탄을 자아내기 보다는 ' 음.. 맞는 말이긴 해.' 정도의 공감만 일었다.

개인적으로, 빛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어둠을 명확하게 인식 할 수 있어야 한다. 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너무 긍정적인 측면만을 얘기하는 듯한 부분도 저자의 의도를 마음 편하게 따라갈 수는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책 말미에 실어 놓은 깔끔한 용어정리나 단계별 감정연습들은 한번씩은 해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단계별로 나누어진 감정들을 보며,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느 단계이며 기쁨을 느끼고 자유로우며

사랑과 감사를 느낄 수 있는 1단계의 감정상태로 나아 갈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가 있고,

연습을 할 수 있으니 감정연습이 필요한 독자에겐 가뭄의 소나기 같은 책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따라서 하다보니, 복잡하고 혼란스럽게만 느껴졌던 나의 감정도 조금은 명확해 지는 걸 느껴졌으니까. ^^

   

행복하기 위해서 많은 조건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단순하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며 기분 좋음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걸로 끝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태도를 갖추어야 할텐데..

이 책을 통해 그런 태도를 배울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의 정도 차이는 있을테지만 말이다. ^^;


**** 본 서평은 한우리서평단으로 나비랑북스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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