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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삶에 기도의 울타리를 쳐라
마크 배터슨 지음, 이정선 옮김 / 더드림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종교인은 아니지만, 한 해의 농사를 하늘에 맡기는 시골에서 자란 나는, 신(하늘)을 믿으며
매일마다 기도와 명상을 하고, 신께 감사함을 느끼며 영적인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매일마다 하는 기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체계를 갖추고 싶었고, 그 기도의 힘으로 나와 가족, 다른사람의 삶에
영적인 풍요로움과 평안함을 더하고 싶어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녀가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기도의 범위를 정하고 있긴 하지만,
독자가 나름 그 범위를 넓혀 기도를 해도 되리라고 생각하였고, 그것은 가능하였다.
한국어판 출간기념 초판한정으로 자녀기도 수첩을 별책부록으로 담겨있어 겉표지 안의 속표지를 서로 분리하면
한 권에서 저렇게 두 권의 책이 나온다. 책의 내용도 괜찮았지만, 기도를 삶으로 이끌어낼 수 있어 참 유용하면서
독자에 대한 출판사와 저자의 배려가 느껴져 고마웠다.
그리고 파란색 표지에 노랑과 연두색의 동그라미는, 책의 앞부분을 읽어 보면 왜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자녀기도 수첩은, 한달동안 매일마다 한 가지 주제의 성경말씀을 남겨 놓아 묵상을 하고,
자녀를 위해서 부모 스스로가 기도문을 작성하도록 해서 책을 읽는데에 그치질 않고 부모의 삶과 자녀의 삶에
실질적인 기도의 울타리를 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매일마다 하는 기도와 명상 시간에 15분~20분의 시간을 더해 기도수첩을 작성하니
매일마다 내가 어떤 고민과 기도를 하는지를 알 수도 있고, 영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하면서
나의 기도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어,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에 임하게 되었다.
내가 종교인이 아닌지라, 책의 내용에는 100% 공감한다거나 부적절한 내용이 있다는 식의 평가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지는데.. 종교인이 읽는다면 마음의 울림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은 읽는동안 계속 들었다.
책 중간중간에 인용한 성경의 말씀도 비종교인이 읽는데도 걸림이 느껴지지 않고, 적절하게 인용한 듯하였고
무엇보다 현재라면 아동학대죄로 신고당할 만할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나로서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신의 자녀를 대하고 키우는 저자의 모습에 부러움이 반(50%) 섞인 감동을 하여서
종교인에게는 반성과 함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이 들고 불가능해 보이기까지한다.
그래서 사랑이 아닌, 학대를 받고 자란 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서 중구난방으로 기도를 해 왔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06. 세 번째 원. 반복기도하기 (p.106)
어떤 곳에 있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언제나 그들(자녀)과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 위에 있기를 기도한다. (...중략...) 자녀들의 영혼에 그 기도가 새겨질 때까지 반복해서 기도한다.
(중략)
먼저,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하나님께 물으라.
기도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감으로써 하나님의 과제에 우리 자신을 맞추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자녀들을 위하여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알려 주실 것이다.
처럼 한 챕터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를 마음가짐과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 주어서
사랑을 받지 못한 성장배경을 가진 부모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의 구성(목차)
01. 부모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
02. ‘기도의 원’ 그리기
03. 일곱 개의 기도의 원
04. 첫 번째 원 : 말씀에 기도의 원 그리기
05. 두 번째 원 : 기도제목 만들기
06. 세 번째 원 : 반복기도하기
07. 네 번째 원 : 보호의 울타리 치기
08. 다섯 번째 원 : 기도하는 자녀로 만들기
09. 여섯 번째 원 :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기
10. 일곱 번째 원 : 기도의 축복이 후손에게 흐르게 하기
11. 훈육의 기회
12. 기도하는 자가 감당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