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경제교육을 시작할 나이 - 평생 든든한 경제습관을 길러주는 독일식 돈 교육법
바바라 케틀 뢰머 지음, 이상희 옮김, 제윤경 감수 / 카시오페아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가끔씩.. 드는 생각이 있다.

요즘 아이들처럼 체계적이면서도 열정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더라면 ,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부모님들의 고민이 한가득 담긴.. 지극정성의 가르침 속에서 자란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어찌보면 참 생뚱맞은(?) 생각이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이 뜨겁다 못해 화상을 당할 것(? ^^;) 같은 우리나라에서 살다보니,

​육아교육서들을 볼 때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도 바로 그런 생각속에서, 요즘 아이들에 대한 부러움 반 + 우리 부모님의 교육에 대한 책망아닌 책망이 반 섞인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카시오페아 출판사에서 나온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제대로 된

  경제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가르치는 책.

  최고의 경제교육 국가로 알려진

  독일의 경제교육법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카시오페아라는 출판사를 좋아한다. 

이 출판사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카시오페아는

내 아이가 올바르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책을 만드는 것 같아, 신뢰를 가지고 읽고 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의 인생과도 바로 직결이 되는 경제교육에 답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하고 든든한 돈 관리법을 알려준다.

 

부모인 나에게 " 돈"은 어떤 의미이고 존재인지를 파악해, 돈을 대하는 나(부모)의 태도를 점검하고

돈과 관련하여 어떤 유형으로 살고 있는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그리하여 나의 아이에게 용돈을 주는 시기와 금액은 얼마나 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방법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용돈을 합리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며(소비방법), 저축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해 주는 게 아니라,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즉,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법을 충분한 사례를 예로 들어서 설명한다.

아이가 좀 더 자라서 돈 버는 방법(청소년 아르바이트)까지 부모와 아이들이 편하게 대화를 하며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꼼꼼히 알려준다.

읽으면서 참 독특하다.. 라고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들게

 "결핍"을 통해서 돈의 가치와 역할들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었다.

무조건 돈이 많고, 풍요롭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삶에서 직접 느끼며 산다는 것은 좀처럼 어렵지 않은가...

"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다. " 는 말처럼 돈의 소중함을 알려면 부유함과 결핍의 양면을 다 볼 수 있어야함을

아이가 직접 체험하게 하는 방식이 참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난 후, 

아이가 스스로의 선택으로 소비활동을 하고, 무언가를 느낄 때까지 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림으로써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 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법" 도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참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돈은 중요하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에게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줄려면 기회비용이 들 수 밖에 없는데

그 기회를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독일의 경제교육법이 독특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자녀의 경제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 는 말처럼 경제교육도, 초등습관이 평생을 갈 듯하니 말이다. ^^

시작은 쉽고 재밌게 했으나, 창대하게 끝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나처럼 자라면서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갖고 있다면,

그런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해 본다.

읽으면서 따라해 보면, 은근히 재밌으면서도 뭔가.. 뼈대가 세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내 인생의 경제생활" 이라는 이름의 건물을 세운다면,

그 건물의  뼈대가 아주 견고하게 세워지는 느낌말이다. ^^

 

                               ****** 본 서평은 네이버 한우리북카페와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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