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 - 괴짜 부자 "사이토 히토리"
사이토 히토리 지음, 이지현 옮김 / 갈라북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앞으로의 시대에는 남에게도 자상하게, 자신에게도 자상하게 해야 한다. (생략)
고민거리가 있을 때는 심각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달래면서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p. 170)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 지금 당장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행복한 상태에서 움직여야 한다.
만족이란 지금에 만족하는 것이다. 행복은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에 뭔가를 바라면 안 된다. 그 어떤 것도 지금과 바꿔서는 안 된다.
지금 있는 그래도 지금의 부모와. 지금의 회사에서, 지금의 상사와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p.186)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었다.

' 이 사람 장난이 아니다... '

살아 있는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등급을 매기는 단어인

하수, 중수, 고수로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고수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그러니, 일본에서 여러 해동안 납세액 1위를 할 수 있었을테지만 말이다.

 

일단, 책은 256쪽, 210*145mm로 조금은 작은데다 활자는 크고 여백이 많아서 부담없이 손에 잡을 수가 있다.

그리고 표지를 열면, 어려운 단어나 표현이 없어서 굉장히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마치 나의 할아버지께서 흔들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인생의 경험담을 들려 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기존의 자기계발서처럼 세세한 방법론이나 따라하기만 하면 달라질거라는 담보형 글들이 담겨 있지는 않다. 

행복. 마음. 인간관계. 경제. 일.  세상의 이치까지 총 6가지에 대해 본인이 깨닫고 터득한 이치에 대해 얘기 해 주고,

어떠한 마음가짐을 지향하면 좋을지를 권장해 준다.

독특한 괴짜이긴 하지만.. 

나무로 표현한다면, 잔가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굵은 기둥을 설명 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 밝고 긍정적이다 "는 것이다.

아마도 사이토 히토리의 성품이 그대로 묻어나는 게 아닐까... ^^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또 들었던 생각은..

저자처럼 긍정적인 마음으로, 당연한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인생을 "게임" 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득을 주고, 지금 상황이 어떻든지간에 " 지금 당장" 에 행복을 생각할려면

어느 정도의 마음공부를 하지 않은 이상은 힘들거라는 거였다.

특히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지금 당장에 행복을 생각하고, 행복한 상태로 움직여야 한다는 부분은,

행복을 느낄 수가 없어서 행복해질려고 노력하는 건데

어떻게 생각만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부러움 섞인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영성적인 표현이 많았던 부분들은, 너무 두루뭉실하게 표현 하거나 본인만이 느끼는 걸 얘기해서  

답답한 느낌도 느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책 뒤표지에 저자가 적어 놓은 글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 이 책에는 인생에 대한 나 나름의 생각이 담겨 있다.

  물론 이 세상에는 다양한 조직이 존재하고, 그 조직에는 독특한 구조와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것을 알게 된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

 그리고 알았다면 그 다음은 실천이다. 그리고 적응이다.

 싫증 내지 말고 실천에 옮겨보자.  그러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인간은 " 적응" 의 동물이니까. "

지금까지의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잘 되지 않으면, 모든 게 나의 부족함이라는 말로 빠져 나갔다면,

사이토 히토리는 실천을 넘어서서 적응을 해 보라고 독자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적응이라는 건, 나의 부족함을 넘어서서 삶으로 이끌어 낸 것을 말할테니깐.

그리고 그 지향점이 나만의 행복이 아닌 " 모두의 행복" 이라는 점이 마음이 짠~ 했다.

우리 모두는 신의 자식이기 때문에, 신은 그 누구도 희생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누군가의 희생으로서는 아무도 행복해 질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서

이 책에 담긴 세상 이치들은 " 모두의 행복"으로 가기 위한 실천 방안이라고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치들을 몸소 삶으로 표현해 낸 사이토 히토리의 생각들을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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