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만화책이다^^

짧은 문장에서 즐거움이 묻어나지 않는가?

표지에는 물구덩이 위에서 장화를 신고 자기 키보다도 큰 잠자리채를 들고

히죽 웃고 있는 개구쟁이 꼬마 한 명이 있다.

읽고 나서보니 그가 소아뇌신경 외과의사인 이 책의 주인공

타카하시 요시오 선생이었다.

 


이 만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것이다.

1편에서 1949년 2월 17일 삿포로에서 태어난 이야기부터

5살 여름까지의 요시오를 소개하고 있는데

시작은 이 만화를 쓰고 그린 작가의 이야기부터다.

작가가 아내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곧 아이가 태어난다.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들 셋은 곧 넷이 되기 위한 기다림을 맞이하고

 

그 기다림 끝에 둘째 아이도 태어났다.

첫째와 다르게 난산이었는데 그게 원인이었는지 아이의 머리가 부풀어올랐다.

병명은 뇌수종.

뇌에 물이 차올라 머리가 부풀어 오르는 병이었다.

뇌에 찬 수액이 배로 흘러가도록 뇌부터 배까지 얇은 관을 심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수술을 견딘다고 해도 장애는 남을 것이라는 청천벽력의 선고였다.

벼랑 끝으로 몰린 아빠는 수소문 끝에 요시오 선생을 만나게 되고

‘내시경수술’도 있다는 설명을 듣는다.

어느 의사에게 갓 태어난 소중한 아들을 맡겨야 할까.

시간이 그를 채근하고 있었고 중요한 결정을 하는 순간

아빠의 눈에는 요시오 선생의 방에 붙여진 웃는 아이들 사진이 보였다.

 

만화는 ‘내시경수술’을 하러 들어가는 요시오 선생에서 멈추고

요시오 선생의 탄생으로 들어갔다.

음.. 당연히 수술은 성공했겠지^^

그것이 이 만화가 나오게 된 계기였을 테니 말이다.

책 중간에 다섯 살 무렵의 요시오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진짜 개구지게 생겼다.

직업을 알고 봐서 그런가 호기심 많고 하루 종일이라도

곤충을 관찰하는 그의 성격이 낯설지 않았다.

현재 책은 3권까지 나와있다.

아직 2~3권은 못 읽어봤지만 랩처럼 얇은 비닐에 쌓여 서점에 진열된 표지들은 봤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만화그림 스타일도 맘에 든다.

과장된 비율과 군더더기 하나 없이 담백하고 사실적인 묘사들이 눈길을 끈다.

이런 요소가 소장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

요시오 선생의 방을 묘사한 장면이 있었는데

참 꼼꼼히도 그렸다 싶었는데 어디서 본듯하다.

책 첫 표지날개에 실린 사진과 정말 똑같다.

사진을 베낀 듯이 꼭 같은 것이 아니라 재해석해서 그린 것이라

당연히 사진과 디테일이 다른데도 사진과 싱크로율 100%라고 느껴진다.

책 뒤에는 작가의 아파트 외관과 내부의 방들,

 

요시오 소년기의 집이 그려져 있는데 무슨 건축 투시도를 보는 듯 했다.

여기서 일본인의 오타쿠 기질을 한 번 느껴본다..ㅋㅋ

 

 


작가와 요시오 선생님과의 대담내용과 사진까지 실려있었는데

나는 어느새 토시 하나까지 다 읽고 있었다.

경제신문사에서 발간한 책이니 믿고 끝까지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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