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숨어 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 이야기
송인혁 지음 / 아이앤유(inu)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핵심은 “창의성”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는 도구는 호기심과 “연결”이다.
아인슈타인은 평생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고,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을 그저 기존에 있던 것을 이러저러하게 연결하는 것이라 했다 한다.

국내에서도 창의성이 미래전략이라는 붐을 타고 학교, 학원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에 매달렸는데,

작가는 창의성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있는 것이란다.

이 시점에서 휴 그랜트가 주연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닉 혼비(Nick Hornby)의 가 생각나는 것일까!



 
이 둘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섬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부의 섬들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섬들은 바다 밑에선 서로 연결돼 있다.”
사람은 혼자 인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작가는 모든 사람들은 회사 안에서는 화나있는 원숭이들이고 열정은 회사 밖에 있다면서
책 제목의 <화난 원숭이> 실험을 예로 들었다.

원숭이 우리의 천정에 바나나를 줄로 매달아 두자 이를 본 원숭이들이  
그것을 먹으려 줄을 타고 올라간다.
이때 실험자들은 호스로 찬물을 뿌렸다.
깜짝 놀란 원숭이들은 물세례를 받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여러 번 같은 일이 반복되자 아무도 따려는 시도를 하지 않게 되었다.
한 마리의 새로운 원숭이를 투입한다.
천정의 바나나를 본 신참은 눈을 반짝이며 오를 하지만 고참 원숭이들이 화를 낸다.
신참이 올라가면 찬물이 뿌려질 것이고 자기까지 물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축된 신참은 오르려하지 않게 되고 이후 한 마리씩 교체되어
마침내 직접 찬물 세례를 받은 경험을 한 원숭이는 모두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원숭이도 바나나를 따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 이유도 모르면서 바나나는 따 먹으면 안 되는 대상이 된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게리 하멜과 C.K. 프리할라드 교수의 논문에 소개된 ‘화난 원숭이 실험’이다.

화난 원숭이로 가득 찬 조직은 신참이 뭔가 튀는 것을 하려면 제지를 한다.  
이것이 창의성을 막는다는 것이다.




모든 회사들이 성과를 올리기 위해 도입한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서도 딴지를 건다.

2009년 TED에서 강연을 한 대니얼 핑크의 ‘동기 유발의 과학’을 보면
프린스턴 대학의 샘 블록스버그 교수의 ‘촛불 실험’을 예로 들었다.

촛농이 책상에 떨어지지 않도록 촛불을 켜서 벽에 붙이는 과제를 두 그룹에 주었는데
한 쪽은 5달러의 인센티브를 주고 다른 쪽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결과는 인센티브가 없던 그룹이 해결하는데 더 빨랐다.
금액을 높여도 보고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도 실험을 하였지만 결과는 같았다.
인센티브가 시야를 좁힌 결과였다.
보상은 오히려 창의성을 파괴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재미있는 놀이로 받아들여 풀고자 하는 내적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주도성, 전문성, 목적성으로 단정지을 수 있다.



[http://www.ted.com/talks/lang/ko/dan_pink_on_motivation.html]  

 

회의시작!

지금부터 아이디어를 내놔라 하면 그 순간부터 멍해지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면 아이디어가 샘솟는 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구글(google)의 80:20법칙
즉, 일하는 시간의 20%는 일과 상관없는 것을 하고
여기서 대다수의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여기서 감탄하여 자신의 회사(삼성전자)에 커뮤니티를 만들고 만남을 주도하게 된다.
뭔가 하자고 모인 것이 아니라 그저 모여서 좋은 동영상 강의를 함께 듣고
자기가 가진 재능을 나누자는 것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사람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일을 벌이는 것이다.
경직된 회사로비에서 댄싱 플래시몹을 한다던가
그저 자신들을 위해 뭔가 해주는 존재로만 여겼던 식당 아주머니,
셔틀버스 기사, 청소원을 대상으로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VIP 식당에서 대접을 했다.
3분간 현장을 담는 카메라가 아무런 편집 없이 한 번에 이동하면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을 립덥(Lipdub)이라 한다.
이에 필요한 인원을 모집하는데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저 재미로 찍는 일에 하루 종일 웃으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이를 본 사람들도 너나없이 즐거워했다.
인센티브를 도입했을 때는 부서간 경쟁만 치열하여 협력하려 하지 않았는데
개인으로 만나 서로 연결되니 신명이 나서 움직이고 자발적으로 도움을 줬다 한다. 

이것이 작가가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이다.

SNS가 보급되고 마음만 먹으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수단이 발달된 지금이
16세기부터 부흥을 이뤘던 르네상스와 비슷하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신명이 그때 보급된 커피와 커피하우스에 모인 사람들에 있다고 본 지은이는
작금의 시대는 다양한 소통에 있다고 비교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뜨끔했던 것은
나는 어제 만난 사람과 오늘도 점심을 먹고 그들과 통화하며
내일 그들과 영화를 볼 것이란 거다.  


소통하고 연결되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나 사이에 있는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창의)이 가장 감명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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