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지식이 많은 것과 지혜로운 것은 엄연히 다르다.

 
지식의 사전적 의미는 ‘알고 있는 내용이나 사물’이니 지식이 많아지려면

호기심을 갖고 다독다습 (多讀多習) 하면 될 일이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많이 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연륜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지혜로워지는가,, 이건 또 아닐 것이다.

상황을 파악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식이 풍부한 사람의 경험이  

축적되어야 하는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의 저자 박옥수 목사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책의 문장 또한 존댓말로 조근조근 얘기하듯 설명하듯 쓰여있어

그가 누구임을 단번에 알 수 있어서 설교하듯 글을 풀어나가면 어쩌나 싶었다.  

늘 그렇지만 진실이 담긴 글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  

콕! 집어 이 땅의 젊은 대학생에게 바치는 책을  

학교 졸업한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종교도 없는 내가 읽어도 마음을 움직이니 말이다.  

다 읽은 이 책을 예비 대학생이 되는 사촌동생에게 줄 생각이다.






 
구구절절 다 옳은 이야기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나를 움직인 것 중 하나는

Chapter3의 “인간 마음의 엔진과 브레이크는 욕구와 자제력이다”

 
자동차의 기본 성능은 빠른 수송이기 때문에 잘 달려야 한다.

하지만 잘 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이 안전해야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그 안전장치 중의 하나가 ‘브레이크’이다.

즉, 엔진성능이 좋아 빠른 자동차도 브레이크가 좋아야 그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람은 누구나 욕구가 있다.

이러한 기본 욕구가 없는 사람은 항상 쳐져 있고 우울하기 쉬워 쓸모가 없다.

갖고 싶고, 되고 싶고, 먹고 싶은 욕구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아서, 사람을 끌고 가는 추진력이 있다.

집중하게 하고 참고 견디며 목표를 향하게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욕구도 때로는 제어해 줄 수 있는 브레이크가 필요한데  

이것이 자제력이라는 것이다.  

자제력이 없으면 어떻게 될지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갖고 싶은데 살 형편이 안되면 훔칠 수 밖에 없고 사랑하는데 상대가 알아주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신문에 오르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는데 그럼 어떻게해야 절제하고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저자는 TV를 끄고 독서를 하라고 권한다.

요즘 TV는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고 알찬 정보도 준다.

하지만 1차적인 생각만 하지 다시 되씹는 2차적인 생각은 하지 못한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다.

책을 읽다가 어느 구절은 이해가 안되어 여러 번 되풀이해 일고,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보면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갔던 대목인데도 새롭다.

거기서 깊은 즐거움을 갖기에 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될 수 있으면 영화는 영화관에서 개봉시일에 맞춰보려고 한다.

사운드나 화면크기 등 환경이 좋으면 감동이 배가 되곤 한다.

하지만 정말 좋은 영화는 다음에 DVD로 여러 번 다시 보게 된다.

다시 보면 놓친 나만의 명대사도 찾아내고 특정장면을 되돌려보며 여운을 길게 즐기곤 한다.

TV든 책이든 저자가 말하는 포인트는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생각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고 거기에 숨겨진 뜻을 되새기고  

다른 것과 연결하고 하는 2차적인 생각으로의 연습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만들고 지금 갖고 싶은 것이 과연 내일도 필요할 것인가

곱씹게 되는 연습으로 통한다는 것이렸다.







또 한 대목은 Chapter8의 “배추벌레는 성형수술 안 해도 때가 되면 나비로 변한다”였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사실 다 아는 것이 아니다. 

미운오리새끼의 오리새끼가 사실은 아름다운 백조였다는 것이나

아름다운 나비도 징그러운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쳐 기다리고  

우화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이미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 아는 것인가 하는 것은 또 다르다.

지식으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믿고 인내하고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사형수나 마약사범을 찾아가서 너는 알고 보면 백조야, 나비란다, 믿으렴,,하면

에이~하다가 결국 그것을 깨닫고 새사람이 되었다,,

음, 그래 책의 결말이 이래야지,,끝~! 
 

이런다.

하지만 그것을 나에게 적용시켜보려 하지는 않았다. 

노긍정선생, 노홍철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ㅋㅋㅋ 

자신을 믿는 것이다.  

나비가 아니었을까 두려워, 나갈 시기를 못 정해서 번데기 시절이 다른 이보다

조금 긴 것이지 아름다운 나비가 될 것을 믿고 인내하고 이겨내면 나는 뭐든 될 수 있다.  

여기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Chapter8을 읽으면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 말을 진심으로 다시 이해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실패가 두려워 미루게 되었는데,

다시금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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