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피부색이 어때서! - 나의 이주 배경 친구를 소개합니다 ㅣ 토토 사과
최선민(자몽쌤) 지음, 권송이 그림 / 토토북 / 2026년 10월
평점 :

나의 이주 배경 친구를 소개합니다. <내 피부색이 어때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우기에 정말 좋은 책이더라구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게 된답니다.
피부색과 말투가 달라도 대한민국 안에서 같이 배워가는 산호초 5학년 아이들의 이야기!

최선민 작가님의 글로 초등 교육 및 문해력 교육 전문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신문 교육 강사, 교육 칼럼니스트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이시더라구요.
아이가 즐겁게 읽은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오늘부터 초등 어휘왕'도 이 작가님이 쓰신 책이였더라구요 ^^
초등 문해력 전문가 답게 교과 연계로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서 사회 문화에 연계된 책입니다.

이 책은 다문화 책인 만큼 정말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나옵니다.
서울에서 산호초 마을로 전학온 전학생 우아름은 다문화 사회 소재로 기사를 씁니다.
부산에서 산호초 마을로 이사온 반장 김민지는 친구에게 누구보다 먼저 다가갑니다.
산호초 마을 토박이 이종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어요.
나이지리아계 한국인인 조셉은 검은 머리와 곱슬머리를 지니고 있지만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고 외국어는 잘 못하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아왔어요.
이 책에서 처음 전학 오게된 오늘의 전학생 김수아는 한국계 호주인으로 호주에서 태어나 처음 한국으로 와서 한국말이 서툴어요.
양가 모두 중국인인 부모님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리안은 밝고 명랑한 성격을 지녔어요.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준성은 말수는 적지만 든든한 성격이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호초 6학년 학생회장 차무혁은ㅇ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명을 보유한 인싸랍니다.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 나오면서 다문화에 대해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

산호초등학교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학교는 학년마다 한 학급씩만 있는 작은 학교예요.
이 초등학교에는 산호초 마을 토박이만 다니지 않고 전국, 아니 세계 곳곳에서 온 친구들이 다닌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문을 들어서면 돌담 가득 다양한 문화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중국의 용춤, 일본의 봉오도리, 나이지리아의 전통 북춤, 호주 원주민의 부메랑 놀이까지 지구 곳곳의 문화가 그려져 있어요.

인물소개에 나왔듯이 오늘의 전학생 김수아가 처음 인사를 합니다. 겉모습은 한국사람인데 호주 사람이라고 조심히 말하는 수아는 아직 한국말이 서툴어요. 아이들은 신기해서 호주에 대한 질문부터 수아에 대한 질문까지 쉬는 시간에 몰려들어 물어보지만 수아는 너무나 당황합니다. 알고보니 아이들의 말이 빨라 바로 이해하기 어려웠나봐요.
아름이는 하교후에 어색해하는 수아에게 같이 가자며 제안을 합니다. 그런 수아는 떠듬떠듬 말해요. "어, 나는.... 한국말....잘 못해요." 그 말을 듣고 오늘 어색하고 얼굴이 벌게졌던 수아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신문기사를 쓰는 아름이는 챕터마다 이렇게 산호초 신문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게 눈높이에 맞게 신문형식으로 쓰여있고 어려운 단어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그냥 책과 쌩뚱맞게 나오는 부록이 아니라 주인공 아름이가 직접 쓰는 신문이라 아이들이 놓치지 않고 읽고 지나가게 됩니다.
여기에 토박이와 이주민에 대한 사회 용어가 나옵니다.
토박이는 어떤 지역에서 대대로 나고 자란 사람을 일컫는 말로, 그 지역의 말투, 음식, 문화를 몸으로 익힌 사람이예요. 반대로 이주민이란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을 가리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을 낯설고 어색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그곳의 일원이 되게 됩니다.
이 책에는 토박이도 있지만 이주민이 많이 나와서 다양한 이주민의 형태를 배울 수 있어요.

또한 이 책에서는 차이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히 다뤄요. 두번째 기사 제목이 "성급한 판단이 차별을 만든다"입니다. 사람들이 한번 정한 것을 바꾸지 않는 생각을 고정관념이라고 해요. 어떤 집단에 대한 일반화도 고정관념에 해당됩니다. 한국인 중에서 김치를 싫어하거나 먹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인은 김치를 좋아해."라는 말은 모든 한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이죠. 이러한 고정관념이 선입견에 부정적인 감정까지 끼어들면 어떻게 될까요? 편견은 종종 '차별'로 이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말투가 다르다고, 부모님의 나라가 다르다고 함부로 대하는 것처럼 말이죠.
차이는 서로 같지 않고 다른 것이지만, 차이를 이유로 누군가를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순간 그것은 차별이 된다고 합니다.
산호초등학교 학생이 되어 이야기를 즐겁게 읽다보면 어느새 다양한 이주 배경 친구들과 친해지게 됩니다. 나와 같은 배경의 친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과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도 우리와 같이 어울리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피어납니다.
사회 교과서에서 한두장으로 따분하게 배울 내용 이렇게 직접 초등학교 이야기로 배워보니 더 이해가 잘가더라구요. 더 재미나게 다문화에 대해 깊게 알아갈 수 있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