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엄지, 손엄지 책고래아이들 37
이성자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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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족의 형태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시대에 따라 더 자세히 생각하게 되는거 같아요

특히나 아이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아홉 살 엄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 세상의 가족의 의미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자신의 이름 성이 바뀌게 되는 엄지는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지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는 엄지의 감정변화에 주목하며

아이와 즐겁게 읽어갔답니다 ㅎ



글쓴이는 이성자 작가님

다양한 아동문학에서 동시집과 동화집을 쓰고 계신 분입니다

현재는 이성자 문예창작연구소와 신일작은도서관을 운영하십니다 ^^

총 12장으로 이루어진 최엄지, 손엄지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딱 좋은 글밥과 내용이였어요~



초등학교 2학년인 주인공 엄지는 부모의 이혼으로 혼란을 겪게 됩니다

약국 일을 하느라 바빴던 엄마 대신 아빠 손에서 많이 자랐던 엄지는

어느날 아빠가 커다란 가방을 챙겨 떠나고 엄지네는 이사도 가게 됩니다

거기다가 원래 최엄지였던 이름이 손엄지로 성이 바뀌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엄지는 새아빠를 엄마에게 소개해준 이모에 대한 감정이

좋지많은 않겠죠? 그래서 마녀 이모라고 부릅니다 못생긴 마녀!!!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전학생이 오게 됩니다

엄지는 보자마자 현수가 같은 유치원 나온 친구란 걸 알게 됩니다

현수도 오랜만에 본 엄지를 보고 갸우뚱해하며

최엄지 맞냐고 물어보게 되는데,,,,

지금 친구들은 다 손엄지로 엄지 이름을 알고 있어서

순간 아니라고 차갑게 대답하고 말아요~

자신도 모르고 거짓말을 하게 된 엄지ㅠㅠ



엄지는 아직도 친아빠가 그립고 친구들에게

성이 왜 바뀌게 되었는데 친아빠의 최씨 대신에

모르는 아저씨의 성 손 씨로 바꿔야만 하는지

이해 못하는 것 투성입니다

그러던 중 엄지를 무척이나 그리워했던 현수를 만나면서

현수의 진심을 알게 되며 엄지의 마음도 서서히 풀리게 됩니다

엄지도 지금 자신의 처한 상황이 어떤지

스스로 조금씩 생각을 하게 되며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과연 엄지는 최엄지 일까요? 손엄지 일까요?

어떤 엄지로 살아가게 될까요? ^^

그리고 이모랑도 화해할 수 있을까요? ^^


손엄지가 아니라 계속 최엄지로 살고 싶었던 9살 엄지

엄지는 과연 부모의 이혼과 재혼 속 에서 가족의 의미와

자신의 존재를 잘 깨닫게 되었을까요?

다양한 가족의 문화를 이해하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담은 동화라서

저도 아이도 이입해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아이 시선에서 바라본 어른들의 이야기 또한

공감이 가고 너무 뭉클하더라구요 ^^

가족 그리고 친구에 대해서

책을 읽어보고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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