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도서로써 번역되기에 그런 것일까? 문장의 흐름이라던가 어휘등이 알기 쉽고 깔끔하게 쓰여있다. 일단 우리 나라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교수진들이 그동안 연구 업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구비 문학, 고대 시가, 한문학, 고대 산문, 근대 시가, 근대 산문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한 번 읽고 꽂아 놓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나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일단 많은 집필진들이 함께 이 책을 구성해서 만들었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논문들을 짜 맞춘 듯한 느낌을 지울 순 없다. 20년대나 30년대는 쓸 내용들이 많아서 담당한 집필진이 어느정도 쓸 수 있었겠지만 별로 주목받지 못한 시기를 집필한 것을 보면 쓸 내용이 없는 것을 양을 채우기 위해 쓴 안쓰러운 흔적들이 보인다. 그리고 전체적인 통일성이 떨어져서 텍스트마다 구성형식이 다르기에 전체적으로 흐름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중간중간 괜찮은 부분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