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또 다른 이름, 중간 인류
임태리 지음, 스갱 그림 / 풀빛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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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 소설들이 재밌는 내용이 많아서 즐겨보게 됩니다.

가벼운 듯 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라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로 아이랑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더라구요.

이 책 중간인류도 그러했습니다.

'중간인류'라는 생소한 개념 속에서 나의 위치를 진단해보고,

나는 무엇을 추구해가고 있는가?

그 가운데 내가 상처받은 것은 무엇이고, 치유하기 위해 어떻게 했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임태리 작가는 조금 낯설지만,

청소년 소설을 다수 쓰신 분이더라구요.

사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페인트> 등을 집필한 이희영 작가가 추천한 책이기 때문이었어요.

평소 이희영 작가님을 책을 선호했던 터라,

이 저자가 추천하는 이 책은 어떠한 매력이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중간인류'라는 개념은 이렇게 정의됩니다.

중간 키, 중간 체격, 중간 외모, 중간 가정형편,

중간 성적까지 뭐든 짝 중간인 이들을

'중간인류'라고 부른다.

7면

이 책은 중간인류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있어요.

중간인류는 인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상류인류와 하류인류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집, 학교, 학원 어디서도 존재감이 없다고 합니다.

중간인류로서 존재감 없던 주인공 ㅁㅏ리나는

반창고 가게에서 만난 꼬마를 통해

어느날 평행우주 여행이 가능한 반창고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반창고만 있으면 한명은 학원 보내고, 한명을 놀게할 수 있대요.

우리 아이들이 매우 혹해할 반창고지요?^^

반창고 가게에서 또다른 성인 마리나를 만나게 되죠.

중학생의 마리나와 성인 마리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고, 내 꿈은 무엇일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현재의 내가 다른 또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면,

무얼 기대하고 무얼 바라보게 될까?

고단하게 살아가는 나를 안쓰럽게 바라볼까?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볼까?

또다른 나를 만난다면 나는 어떠한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어요.

십대들이 처한 현실 속에서 또다른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기에 좋겠더라구요.

중간이라고 해서 불안할 필요가 없어요.

이 책은 자신의 위치에서 행복을 찾아가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중간 인류'여서 지금의 내모습을 만족하지 못하는 청소년들,

학업과 불안한 미래로 흔들리는 청소년들,

현재의 나와 갈등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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