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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쫌 아는 10대 -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다양성의 힘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20
김성호 지음, 도아마 그림 / 풀빛 / 2024년 10월
평점 :
중학생이 되는 아이에게 '생물 다양성'이란 단어가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물 다양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건강검진은 통해 우리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듯이
지구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생물 다양성'이라고 하네요.
건강검진에 비유하니 확 와닿네요.
다양한 생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지구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이 책은 생물다양성에 대해 10대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 김성호 교수님은 생물학과 교수님으로
27년간 학생들을 가르치시고, 지금은 생명을 직접 만나는 일을 하고 계시다네요.
<생명 감수성 쫌 아는 10대>를 비롯해서
다양한 생물학 관련 서적을 집필하신 분이시더라구요.
학생들을 가르치신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이 청소년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도록 쉽고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어요.
생물 다양성에는 세가지 다양성의 의미가 담겨 있다네요.
종 다양성, 유전자 다양성, 생태계 다양성.
우리는 종 다양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유전자의 다양성은 눈으로 보이지 않기에 잘 드러나지가 않죠.
저자는 유전자의 다양성이 없게 되는 상황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네요.
"만약 81억명의 유전자가 모두 같다면?"
한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은 결과가 예상되지 않나요?
생태계 다양성은 지구에 공원, 사막, 모래 등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는 것이라니..
이 지구에서 생물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총 3장에 걸쳐 생물다양성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1장에서는 종 다양성, 유전자 다양성, 생태계 다양성으로 나누어
생물다양성이 무엇인지 개념을 알게 해주고,
생물다양성이 생물에게나 우리 인간에게 왜 필요한지도 깨닫게 해줍니다.
2장에서는 생물다양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봅니다.
지구에서 생명들이 사라지는 대멸종을 돌아보고,
멸종의 경고가 시작되는 오늘과 미래의 생물들도 살펴보아요
3장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진단해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생물다양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생물다양성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인간이 '편리함'만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분해자도 분해할 수 없는 것들을 대량으로 만들어 사용하면서
모든 것이 쌓였기 때문이래요.
지구 온난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탄소이죠.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것이 인간이지만,
생물 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죠.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대요.
모든 생명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눈앞에 편리함만을 생각하기 보다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 교훈까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