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으실 거 같아요.
나태주 시인을 모르더라도 이 시는 한번쯤 들어보셨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시랍니다.
유퀴즈에 출연해서 해주시는 말씀이 정말 인생의 지침서처럼 느껴졌지만,
시인 나태주를 조명한 책이 있어 반갑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는 나태주 시인이 아니라,
김지수 작가님이십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을 집필한 작가라면
아~하고 생각하실 정도로 유명한 인터뷰어이죠.
2015년부터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이죠.
이어령 선생님을 인터뷰한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분이 바라보시는 나태주 시인님의 삶은 어떻게 비추어졌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소박함과 평범함 속에서
가치를 발견해가는 삶을 엿볼 수 있어요.
남들 다 아는 뻔한 이야기, 보통명사를 쓰는 나태주 시인을 평가하는 이들에게
나태주 시인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물길이죠. 다들 목마르니까.
다들 반짝이는 것에 목마르고 촉촉한 것에 굶주려 있죠.
그래서 내 생각은 1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자랑하는 것보다
큐빅을 만들어서 나눠 갖고 함께 반짝이면 좋겠다는 것이예요"
'나눠갖고 함께 반짝이면 좋겠다'
쉬운 말인 것 같지만 우리 사회에서 정말 어려운 일임을
잘 아는지라 나태주 시인의 이런 감성에 매료되었어요.
나태주 시인은 완벽함이 최고의 것이라는 믿는 현대인들에게
또한번 깨달음을 줍니다.
"슬쩍 보면 안 예쁜데 자세히 보면 그 예쁨이 보이죠.
사실은 안 예쁘니가 멈춰서 자세히 봐서라도 예쁨을 찾으려는 거예요."
인생은 본질이 서투른 것이라서 서투른 걸 편안하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대요.
우리가 완벽주의의 숲에서 빠져나오려면 서투른 걸 받아들일 줄 알아야하죠.
실수 그 자체도 인생이니, 실수는 그 뒤에 반드시 좋은 걸 가져다줄 거란
믿음으로 세상을 대하라는 말이 확 와닿더라구요.
이 책의 인터뷰 내용에서 인생의 지침서 같은 말들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후회를 최소화하려 들지 말고 최적화하라.
두려워서 결정을 미루지말라"
우리는 수많은 후회들 중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가 많지만
실행하지 못한 것, 옳은 일을 하지 못한 것,
아끼는 사람에게 손 내밀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후회해도 괜찮아'라는 마음으로 살아도 좋다는 조언을 보니,
내 인생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 솟아오르더라구요.
나태주 시인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예쁘고 완벽한 것에만 익숙한 우리들에게
조금 덜 예쁘고 완벽하지 않아도
세상을 행복하게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나태주 시인님의 삶을 통해 배웠습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세상의 사소함을 느끼는 우리의 삶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음을 이 책을 통해 새삼 배울 수 있어 가슴 따뜻한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