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쫌 아는 10대 - 생명과 진화의 비밀을 찾아 이중나선 속으로 과학 쫌 아는 십대 18
전방욱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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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으로 넘어가는 시기, 많은 상식서적들이 필요한 시점에서,

아이가 요즘 즐겨읽는 책은 <과학 쫌 아는 10대>입니다.

어려운 과학상식을 청소년의 눈으로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는지라 읽는데 부담이 없대요.

환경과 생태, 원소, 기후변화, 인류세 등

다양한 과학주제들을 재밌게 다루고 있어요.

생명과학에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생명과 진화를 다루는 '유전학'이예요.

이 책은 유전학이 생명의 기본원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대요.

유전학하면 대표적인 멘델의 과학에서부터,

염색체, DNA개념, 유전정보의 발현과 조절이라는 생소한 개념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쉬운 설명으로 소개되어 있어요.

사람의 유전에서는 가계도를 통해 유전 역사를 살펴보고,

유전병과 유전자 검사의 윤리적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요.

유전자기술이 발달하여 생긴 '진회발생생물학'이라는

생소한 학문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래전 읽었었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유전자는 생물학적 측면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유전자가 문화나 우리 행동을 지배하는 법칙들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네요.

인간이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느냐,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느냐라는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던 주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일란성 쌍둥이의 사례나 입양아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하나의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음을 알게 되죠.

유전자가 우리의 정신이나 신체의 모든 특성을 결정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에 빠지게 되면

얼마나 위험한지도 생각해볼 수 있죠.

반면에, 환경이 주된 원인이라 생각되던 부분들도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해요.

환경과 유전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 유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예비중등에겐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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