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 소녀 발 차기 작은 스푼
황선애 지음, 서영 그림 / 스푼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커갈수록 성관념이 생기는 거 같아요.

남성, 여성이라는 개념에 갇혀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식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익히더라구요.

저희 둘째는 "나는 남자니까 힘 쎄잖아" 그러면서

자신이 무언가 들겠다고 애쓰잖아요.

그냥 나는 힘이 쎄 하면 귀엽게 봐주었을텐데,

나는 남자니까...에 괜시리 예민해지더라구요.

진짜 남자들이 힘이 셀 수도 있으나,

아이가 여자니까, 남자니까에 얽매이지 않았음 싶더라구요.

<우렁소녀 발차기>는 이런 고정관념을 바꾸어주는 책이예요.

주인공 우리영의 아버지는 집안일을 하는 분이세요.

우리영은 집에만 있는 아빠를 부끄러워 해요.

아빠면 밖에 나가서 일해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그렇죠.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영은 이후

우리 아빠는 집안일을 하는 전문가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여자', '남자'라는 성 역할에 고정되어

여자와 남자가 할 일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편견과 차별이 시작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다양한 시선과

우리영의 생각이 바로 그런 것이겠죠.

저희의 머릿속에도 이런 성 고정관념이 존재하는지 모릅니다.

<우렁소년 발차기>와 같은 글을 읽으면서

남자와 여자라는 성에 갇혀 생각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기회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우리 주변에 성역할을 강조하는

어휘나 말들이 없는지도 찾아보았어요.

유모차, 아내, 도련님 등 생각보다 우리가 늘상 쓰는

성 편견을 가진 표현들이 많더라구요.

마지막에 왜 우렁소녀 발차기라고 했는지 바로 알겠네요.

당차고 씩씩한 우리영이 남자들만 잘한다는 발차기를 날림으로써

사회의 남녀 차별과 편견을 부수어버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닐까 아이들과 이야기했습니다.

우렁소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남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