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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평점 :
20여년전 뇌 시리즈를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새롭게 출간된 뇌 시리즈!
저의 기억속의 충격이 여전할까 궁금한 마음에 다시 집어듭니다.
예전의 감성과 기억이 그대로일까?
예전보다 책 외형은 길어지고 슬림해졌네요.
주황색과 파란색의 강렬함도 좋았구요.
이 책을 읽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속은 어떨까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천재작가로 불리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8살 때부터 단편을 썼다니 놀랍지요?^^
법학을 전공했지만 언론저널리스트로 활동도 하고,
그가 쓴 책들의 내용을 보면 상당한 과학적 지식을 요하는 것들도 많아요.
<개미>, <신>, <타나토노트>, <나무>, <행성>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다 나왔다니 신기할 따름이죠.
<뇌>라는 책은 우리 인간의 뇌에 대해 깊이있게 탐색하게 하는 책이예요.
약혼자와 사랑을 하다 사망한 체스챔피언의 죽음을 두고
추적하던 뤼크레스와 이지도르.
그들이 인간에게 최상의 기쁨을 준다는 뇌의 최후비밀에 대해
하나씩 파헤치는 이야기가
하나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어요.
뇌의 비밀을 찾아가던 주인공들이 만나게 되는 것은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이 무엇인지, 우리는 누구인가 등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 시작해요.
고통, 두려움, 생존욕구, 돈, 의무감 등등 인간의 동기가 무엇인가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나의 삶에 빗대어 생각들을 하게 하네요.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우리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등등
다소 과학적이지만 철학적이기도 한 이 질문들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게 하는 책이예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솜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듯이
2권의 책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 읽게 되는 매력~
요즘 책들에게선 느끼기 힘든 점이죠.
후반부의 체르니엔코 박사와 이지도르의 대화가 기억에 남네요.
"지옥은 바로 여기 우리의 머릿속에 있어.
욕망이 없으면 고통도 없는 법이지"
"고통이 없으면 삶도 없죠. 살아있는 존재의 특성이
바로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아닌가요?"
20년 전에 출간된 책이 뇌의 구조와 인공지능에 대해
이렇게 심오하게 다루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인간의 '뇌'에 대해서 깊이있게 탐구해보고 싶다면 <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