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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슬픔의 거울 ㅣ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평점 :
표지부터 강렬한 인상의 이 책은
콩쿠르상 수상작가인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이예요.
이미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이 책 역시 엄청난 기대감을 모았고,
이ㅣ미 전 세계 360만부가 판매되고 2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전쟁 속에서 모든 것이 변해버린 인간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옷을 벗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교사
비밀이 든 가방을 들고 다니는 헌병
전쟁 중에 도망치다 붙들린 군인 등등...
전쟁으로 삶은 피폐해져 가지만 작가는 그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웃음의 상황들을 연축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기교와 블랙유머의 결정체'라는 평을 듣기도 했대요.
'이 시대의 가장 재치있는 거장'이라는 말을 들을만 하네요.
프랑스 작품들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어두운 현실 속에서
웃음의 미학을 선사하는 프랑스의 작품 매력에 빠지게 될 거 같아요.
1940년대 전쟁의 모습을 엄청난 양의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지만,
긴 글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의 몰입감이 엄청나서 순식간에 읽게되는 책이예요.
전쟁이 일어날 거라 믿지 않은 루이즈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저자는 거대한 전쟁 앞에 권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들을
하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의 모습이 나타나요.
거대한 권력의 어두운 면 앞에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나 싶었지만,
마지막에 희망의 메시지를 가시고 있어요.
작은 선의가 희망의 씨앗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전쟁이라는 절망 앞에서도
인간의 선의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우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