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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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뮤지컬로 보고 그 감동에 매료되어

영화 오페라의 유령까지 찾아보았어요.

집에는 영국에서 산 오페라의 유령 dvd도 갖고 있을만큼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감동은 잊지 못할 것이죠.

그런데 정작 오페라의 유령을 책으로 보아야겠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좋은 기회에 <오페라의 유령> 서적을 접하게 되었어요.

아직 뮤지컬과 영화의 잔상이 강하지만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이야기는 어떠할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이미 41개국,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만난 뮤지컬의 원작소설인

<오페라의 유령>은 어떠한 감동을 줄지 기대하며 첫장을 열었어요.

이미 뮤지컬이랑 영화를 보아서인지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장면 하나하나가 살아숨쉬듯 그려져서 좋았어요.

뮤지컬과 다른 묘사와 표현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 차이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 했어요.

어긋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처음엔 에릭이 잔인하도록 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책 속에 빠지면 빠질수록 그의 사랑이 가엾게 여겨졌어요.

사랑을 받고자 악날하게 변해가는 그의 모습,

우리 인간이 가진 어두운 본성이 아닐까도 싶네요.

확실히 뮤지컬보다는 글자로 한자한자 읽어나가면서

나만의 상상이 더해지니 에릭의 감정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네요.

오페라의 유령은 살과 뼈를 가진 살아있는 존재이고,

어쩌면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과 어두운 면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하나하나 글자로 잘 그려진 작품이라

읽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었어요.

"나도 사랑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사람이 될 수 있어"

크리스틴과 에릭의 어긋난 사랑에서

'사랑'과 집착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원작소설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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