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로봇 -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꿈터 책바보 20
데이비드 에드먼즈.버티 프레이저 지음, 이은숙 옮김 / 꿈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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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고픈 로봇의 비밀 프로젝트라~~

제목부터 왠지 재밌고 흥미로워 보이는 <언더커버 로봇>.

우리 생활에서 점점 로봇의 영역이 늘어가면서 인간이 자리해야 할 영역까지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시기에 살고 있는 거 같아요. 로봇이 학교에 간다면?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아이들과 상상해보면서 읽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안드로이드 도티가 학교에 잠입하여 들키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면 1억달러의 상금을 받는다는 설정부터 재미있죠.

완벽하려 하지만 도티의 학교생활은 첫날부터 삐걱대기 시작해서 읽는 우리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어요.

불꽃을 보고 화재가 난 것으로 착각해 소동을 벌이는 부분이나, 축구경기 규칙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말에 친구를 걷어차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나...

인간과 같아보이려 하지만 로봇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도티가 미션을 완수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는 법도 배우고 상호작용하는 법도 배우면서 인간과 하나가 되어가는 도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결국 안드로이드인 도티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됩니다.

도티의 행동을 통해 학교사회의 모순이나 불합리함을 엿볼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인간의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모순이나 불합리함이 로봇의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진다는 것도 배웠어요.

인간은 늘 로봇처럼 첨단의 세계에 있고 싶어하지만,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고유한 특성과 감정을 우리가 스스로 버리고 있진 않은지 한번더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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