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재두루미 사랑이 내친구 작은거인 65
홍종의 지음, 바이올렛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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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잃은 재두루미 사랑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대요.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철원으로 온 재두루미가 날개를 다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야기라네요.

재두루미 이야기 가운데 우찬이의 이야기와 북한을 고향을 둔 사람들의 이별과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도 함께 있어 아이랑 같이 읽으며 감동도 느끼고 위로도 받았습니다.

은빛달은 철원에 관한 사연을 갖고 있었어요.

처음 철원에 왔을때 엄마가 해준 말

"은빛달 엄마가 보고싶으면 달을 봐

엄마도 네가 보고싶으면 달을 볼께.

은빛달~!! 언젠가 너는 달을 가득 채울 수 있을거란다~!"


엄마, 아빠의 말처럼 달을 향해 날아가던 은빛달은 가시철조망에 걸려 오른쪽 날개를 다쳐요.

오랜기간 혼자만의 시건을 보내다 만나게 된 우찬이와 넓은강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사랑해주는 은빛달과 넓은 강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들과 저도 서로를 꼭 껴안아 주었답니다.

은빛달과 넓은강의 새이름 사랑이와 철원이.

서로는 사랑의 결실을 맺어 알을 번갈아 품어가며 애정을 쏟지만

깨어나지 않는 알들 때문에 슬픔에 잠깁니다.

알을 잃고 방황하는 철원이에게 자신의 슬픔보다도 철조망에 다칠까봐 고향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하는 사랑이.

자신의 슬픔보다 서로의 아픔을 먼저 위로하고 걱정하는 재두루미 한쌍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은 서로 나누고 위로해야지만 성숙해짐을 다시금 배웁니다.

아이랑 침대에서 조용히 이야기 나누며 감성을 공유하기에 좋은 책인거 같아요.

베드타임 도서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솔직담백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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