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 마음 성장 동화
강형자.강용석 토우작가, 구리 료헤이 원작 / 청조사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마음성장동화라는 타이틀이 정말 잘 들어맞는

우동 한그릇

 아이 읽어주다가 엄마인 제가 눈물이 글썽글썽했어요

 

저 정말 반성 많이 하면서 읽었답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ㅠㅠ

 

moon_and_james-12

 

아마 이 책 읽으신분들은 정말

눈물한방울 안날수가 없을거에요..

 

일본작가 구리료헤이가 쓴 우동한그릇입니다. 

토우작가란 말은 첨으로 듣는말이여서 검색을 해보았어요

토우란

흙으로 만든 인물을 말하는거래요

 아마도 토우작가란

흙으로 만든 인물을 토대로 그림책을 엮어준 작가분들이겠죠?

12월 31일 우동집 장사를 마치고 정리할때쯤

엄마와 아이둘이 들어오면서

우동일인분만 주문해도 될까요

라고 하면서 들어옵니다.

보통 식당을 3명이서 와서 3인분이요 해도

영업끝났습니다. 하고 돌려보낼텐데

주인아주머니는 아주 친절하게

손님들을 받아들이고

3명이서 1인분을 시켜도 너무 친절하게

손님을 맞아주세요

 1인분을 시켰지만 3식구가 다 먹을수 있도록

충분한 양으로 대접한 주인내외분

손님이 갈때도 아주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십니다.

 아... 이 한템포만 읽어도 감동이 밀려와요

 저도 회사퇴근 무렵 일시키면 너무 짜증나고

얼굴에 그 짜증이 팍팍 나는데

그 5분,10분일하는게 뭐 대수라고... ㅠㅠ

많이 반성했습니다.

 

moon_and_james-22

 

다음해 12월31일에도 그렇게 3식구는 찾아오고

아예 예약석이란 팻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젠 1년마다 그 3식구를 기다리는 풍경이 되어요

 
어느날 3식구 중 형이 얘기하는것을 들은 주인내외는

감격의 눈물을 흘려요

아빠가 돌아가셔서 돈을 벌러 회사에 가시는 엄마 대신에

동생 발표회에 대신 형이 가게 되고

동생이 글짓기 한 내용에 대해 형이 말하게 되요

항상 우동한그릇을 시켜도

우동을 주시는 따뜻한 우동집사장님한테

감사드린다는 그런 내용이에요

 

토우가 배경이 되는 그림책을 처음 접하고는

얼른 읽어달라고 했어요

흙으로 이렇게 인형을 만들어서

동화책으로도 만들수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고 하네요

 
나중에 토우로 된 전시회 있음 가봐야겠어요

 

우동한그릇에 담긴 진심을 7살 아들이 알수 있었을까요?
첨엔 그저 3식구가 와서 우동을 먹고
사장님이 그 3식구를 기다린다는 그런 단순 내용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민준아 3명이 식당을 가면
밥을 몇개 시켜야 하지?
하니까 3개 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런데 동화책의 엄마와 아들 둘은 3명인데도 우동을 한그릇밖에 못시켰어
왜나면 돈이 없어서야
그런데도 사장님은 푸짐하게 한그릇을 주셔서
엄마와 아들들이 맛있게 배부르게
우동을 먹을수가 있었어
 
그래서 나중에 아들들이 찾아와서
그때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해주시는거야~
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이해를 하더라구요

 

 감사의 의미

배려의 의미

 

7살이 알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원작의 소설에는

엄마와 아들들이 나중에 오른 우동값보고 부담스럽지 않게 하기 위해

그날만 특별이 메뉴판 가격을 바꾸었다고 하네요

세상에.. 저런 배려까지할수 있다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질수밖에 없어요

 

토우로 만든 인형을 가지고

동화책을 엮으니 감동은 더 밀려오는거 같아요

 

비록 원작에 비해서 많이 함축되어서 그림동화책을 표현했지만

그림으로 인해서 더욱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동한그릇을 조금 더 담아준다고 가게가 망하진 않겠죠

그런 작은 배려로

아빠없는 엄마와 아들들이 힘을내서 살아갔고

 성년이 되어 감사의 인사를 하러오게되는

그런 훈훈한 세상...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살기 좋은 세상이 될거 같아요..

 이런책 많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로 세상이 꽉찼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