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달리는 아이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6
신지영 지음, 최현묵 그림 / 서유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
신지영 글 최현묵 그림
서유재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을 읽어보다가 이작가는 누구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내용은 역사를 다루는 동화이지만 어찌 이리도 이야기를 잘 꾸며서 지어냈는지 몰입이 되더라구요.
읽다보면 역사적 사실이 툭툭 튀어나와서 저절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역사동화더라구요.
앞으로 신지영작가님의 책을 알람설정 해놓고 꼭 읽어봐야겠어요!!!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각자의 시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두가지 이야기로 만들어냈어요.
그래서 책의 내용도 2권인데가 서로 앞뒤를 달리해서 가운데에서 서로 만나도록 한거죠!!

어쩌면 천민인 남자아이와 양반신분인 여자아이가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정이든 사랑이든 이런 방법으로 그 시대를 헤쳐나간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




천민신분인 남자아이는 복남이, 그리고 열두살이에요.
아버지가 종놈이라서 아들도 종놈.. 그래서 동네 아이들에게도 놀림도 받고 매질도 당하기도 해요.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기에 되도록이면 빠른 발로 도망다니기 바빠요.

그래서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것으로 한양의 수방도가에 들어가서 종살이를 면하려고 계획을 짜고 있어요.
물 길러 나르기 대회를 통해서 수방도가에 들어갈 수 있는거죠!!

낮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서 앞으로의 살 방향까지 계획하는 복남이는 여간 머리가 비상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다리를 다친 한 양반을 만나게 되고, 그 양반의 부탁을 들어주게 됨으로써 큰 돈을 만지게 되요.
그리고 그 양반은 복남이를 좋게 보면서 성도 지어주면서 삶의 지혜를 가질 수 있는 말들을 많이 해줬어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좋은 말을 해준다고 다 믿지 말라는 어른으로서의 한말씀을 해주시는거죠.
그리고 세상이 바뀌는 것에 대해 얘기해주면서 복남이가 좀 더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았답니다.




복남이를 우습게 보는 이 동네 사람들은 오히려 더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얘기해주는 양반...
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쌍할 뿐이라는 거죠.
종놈이라도 자꾸 변하려고 하는 복남이와 그 가족들이 더 훌륭하고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자꾸 해주시는 어른이에요.

어린 복남이는 이런 말을 처음 듣는지라 도무지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책을 읽는 전 참 맘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처음 보는 아이를 훌륭하게 봐주었고, 천민이지만 스스로 노력하면서 자기의 일을 찾아서 하려는 복남이를  많이 칭찬해주었거든요.
어른다운 어른을 만난것 같아서 기분 좋았어요.




뒷편에 나오는 여자아이와도 만나는 장면이 떡 하니 나오는데 일반 양반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 여성!!
양반이 잘못하더라도 사과할 줄 알고, 악수하면서 화해하고 하는 그런 양반이였던거죠.
복남이가 늘 봐왔던 양반과는 너무 다른 여자아이~~

그리고 뒷편에서는 그 여자아이의 이야기가 시작이 되요.
양반집 여자아이는 오히려 그 당시에 남자아이로 태어났으면 더 좋았을걸.. 여자아이로 태어나 답답한 것이 무척 많았어요.

책을 읽어보면서 양반으로 태어났지만 여자이기에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서 무척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당시 일본에게 억압받았던 우리민족의 생활을
엿볼 수가 있었어요.

가만히 집에서 수나 놓을 때는 몰랐는데, 동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나 사당패들이 모여서 공연하는 것들을 보면 분명 내가 아는 사회와 실제 일어나고 있는일들은
서로 달랐으니까요!!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을 읽어보면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주어지고, 노력을 하면 안될 것도 없다는 점을 배워 볼 수 있어요
천민인데도 노력을 해서 수방도가에 들어가서 꿈을 이루려는 복남이나, 아버지가 반대하는 신학교에 위험을 무릎쓰고 들어가려는 윤이아가씨!

이 둘의 이야기를 읽어봄으로서 역사적배경을 이해하고, 그 역사속에서 우리민족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배워볼 수가 있어요.
책 속의 다양한 어휘들을 배워봄으로서 한층 더 업 된 국어실력을 뽐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열심히 읽고, 또 읽고 해서 꿈을 갖고 도전하는 아이로 우리아이도 변신했음 좋겠네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어본 뒤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