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의 1945 우리 그림책 35
권오준 지음, 이경국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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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의 1945


권오준 글 ㅣ 이경국 그림
국민서관


책이나 영화로 혹은 선생님의 말씀으로 들어보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지금 초등생들의 엄마아빠조차 그 당시에 살아 온 사람들이 아니기에 직접적인 경험담을 들려 줄 수가 없어요.

그당시에는 어땠을까? 하는 상상과 책의 이야기로 머릿속으로 구성만 할 뿐이였어요.
개똥이의 1945는 초등생이 그 당시에 겪었던 불행한 이야기와 즐거운 광복이야기가 함께 있어요.

그 이야기 속에서 감동도 받고, 또 애국심도 길러 볼 수가 있었어요.




사실 책을 다 읽고 한번 더 읽을 때 발견한 문구에요.
개똥이의 1945는 권영국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실제이야기를 재구성한것이라고 해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화로 만들었으니 더 생생하고 더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가보자 할아버지는 평행봉을 만지셨어요.
그리고 옛날생각이 나면서 운동장 저 멀리 할아버지 옛날 모습인 개똥이가 보이기 시작해요.

사람들은 충격적인 일이나 매우 즐거운일등은 평생 기억에 남길 마련이에요.
할아버지 역시 매우 오래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게 기억하시는 것을 보면 분명 잊지 못할 그런 기억 중의 하나임이 분명할거에요.

그 당시의 아이의 모습을 보면 책보를 메고 있는 까까머리 남학생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엄마, 엄마도 저렇게 초등학교 다녔어? " 라고 묻는 아이... ㅠㅠ

"엄마도 너처럼 옷입고 너처럼 책가방 메고 운동화나 예쁜 구두 신고 다녔어!!" 라고 했지요 ㅎㅎ




그 당시 학교를 다니더라도 일본말을 써야 했고, 일본 아이들 앞에도 지나다니면 안되었어요.
한번은 일본교장선생님한테 걸려서 혼나고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이 자기가 혼내겠다면서 아이들을 데려갔어요.

담임선생님이 얼마나 속상했을지 글을 통해서 그 마음을 느껴볼 수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좀 더 놀 수 있도록 딴곳으로 시선을 분리 할 수 있도록 평행봉을 만들어 주시는 선생님
동화 속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씀을 하셨어요.

직접 힘을 기르고 용기내는 법을 알려주신 거죠!!

개똥이는 선생님 덕에 더 용기를 내고, 학교를 다녔어요.
교장선생님한테 뺨을 맞아도 용기를 냈어요.

선생님은 싸움을 피할 수 없을 땐 먼저 상대의 기를 확 꺾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답니다. ㅎㅎ

보통 선생님이 아니셨던것 같아요^^




그렇게 힘든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는 개똥이와 친구들..
결국 해방을 맞게 되고 일본말을 이젠 안해도 되는 세상이 되었어요.

그런 추억이 있는 평행봉이다보니까 할아버지도 계속 그 기억을 간직하고 계신것 같아요.

게다가 그 선생님이름까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계셨어요.



할아버지의 13살 기억의 개똥이...
13살이면 기억이 나는것은 많겠지만 오랜세월이 지나면서 특별한것들만 기억에 남았을 거에요.

개똥이의 1945를 읽어보면서 그 당시 상황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학교를 어떻게 다녔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배우고자 참고 학교를 다닌 아이들이 얼마나 핍박을 받았을까요!!

내 나라의 주인이 남의 나라 사람이 된다면 어떻게 살까요!!
개똥이의 1945처럼 일본아이들 밑에서 학교를 다니고, 우리나라말도 못쓰고 일본사람들에게 감시를 받을거에요.

우리나라 주권을 스스로 지키는건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생각하면서, 그 때 고생하셨던 모든분들께 감사하단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목처럼 1945년에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항상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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