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바람 불 적에 리틀씨앤톡 고학년 동화 2
최유정 지음, 김태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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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글
김태현 그림


1894년에 일어난 동학 농민운동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책이에요
단순히 동학 농민운동만 쓴것이 아니고
그 역사의 배경에 대해서 집필이 된거라서
아이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예전에는 신분주의 사회였어요
백정의 아들은 아무리 잘나도 백정
백정이란, 소나 돼지등을 잡아서 고기로 만드는
천한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나이가 어려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인데
이런 백정은 평량갓을 써서 그 신분을 알아보기 쉽게
하고 다녀요

하지만 주인공인 욱이의 아버지는 이 평량갓을 쓰지 않아서
맞아서 죽게됩니다.

그리고 동생 순이도 양반집에 억지로 끌려가게 되고

그 욱이의 이야기를 쓴 책이 녹두꽃 바람 불적에 입니다

 

 

거지굴에 들어가 그런 일을 하게 되다가
보부상의 짐을 훔치다 걸리게 되죠
이 보부상에게 걸린것이 오히려 욱이에겐 도움이 된답니다

 

 

 

이야기 속에는 여러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해요
주인공 욱이와
보부상 아저씨
그리고 주모
그리고 봉순이 누나등

그 등장인물들의 시선과 말로 느껴지는 역사의 한장면

간간히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겠끔 역사를 알고 갈 수 있도록
씌여진것도 이책의 특징이에요

실제로 이 이야기는 동학농민운동의 한 이야기라 할 수 있는데요
갑질에 맞선 백성들의 함성이 바로 동학 농민운동의
기본 틀이 되고 있어요

 

 

끝에 작가 이야기도 참 인상적이 였어요
대통령 탄핵때 촛불집회등이 있었는데
소리없는 이 함성도 바로 이이야기의 기초인
동학농민운동의 사상과 일맥상통하는거죠

시민들이 주인된 의식을 가지고 촛불의식에 참여하면서
정치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그런 바뀌는 시대는 어느 한명이 지지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는걸
우리 아이들도 경험해봐서 알 수 있어요

잠자코 있는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나서는 시민의식을
이책에선 알 수가 있어요

 


백성의 아픈 숨소리는 곧 거대한 함성이 되고,
그 함성은 곧 역사를 바꾼다

이런 의제처럼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이
제대로 된 역사를 좀 더 공부하고 알아가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아직은 본거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아이인데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게 아니라 국민에 의해서
물러난것을 알고 본 세대라서
역사에 대해서는 특히 더 궁금해 하더라구요

우리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그 역사의 다양한 시선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읽어보도록
하는것이 우리 자세인거 같아요

녹두꽃 바람 불적에 란 책을 통해서
누구의 의지도 아닌 나의 의지를 통해서
역사가 시작되고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좀 더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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