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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 없는 우정 - 경계를 허무는 관계에 대하여
어딘(김현아)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나와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따뜻한 마음과 열린 마음- 책을 읽으며 따뜻했다가, 멋지다고 생각했다가, 용기도 얻고, 감동 또한 있었다.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나이를 먹을수록 주변 사람에게 더 좋은 사람이고 싶다.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관계를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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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p
선생님의 한 마디, 선생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종종 어린이들의 삶에 커다란 파장과 울림을 만들어 냄을 깊이 새기어 그이들을 만날 일이다. 수업은 열정적으로, 고민은 집중해서 들어주시는 무엇보다 공평하고 너그러운 선생님과 공부할 준비가, 어린이들은 언제나, 늘, 항상 되어 있다. 인류의 유산이 전승되는 현장이다.
💫59p
시키지 않아도 글들은 연결되고 섞이고 밀어내고 다시 결합하고 흩어지고 유유히 흐르고 거스르고 귀환하고 나아간다.
💫96p
공부란 어쩌면 누군가의 다정한 동료로 이웃으로 살아가기 위해 나의 껍질을 깨는 수고, 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133p
너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가장 고마운 일을 하는 사람. 아냐 물주머니 챙기는 일은 내가 할게, 라고 말하지 않은 건 네가 건네는 물주머니를 껴안으면 생기는 용기, 때문이었다고. 고운, 뒤늦은 고백을 한다. 눈시울이 뜨끈해지는 위로와 위안과 응원이 네가 주는 물주머니 안에서 출렁였다.
💫178p
세상의 모든 일은 시간이 가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어쩌면 대부분이라고 이제금 나는 생각한다. 생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러므로 그 즉시 다 이해하려 애쓰지 말고 이따금은 흘려보낼 일이다. 아하, 부처가 든 연꽃을 보고 미소 지을 날이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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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클랩북스 @clab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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