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7 - 깜짝 세일 합니다 십 년 가게 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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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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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판타지 입소문 1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


십 년 가게 시리즈 일곱번 째 이야기

'깜짝 세일 합니다' 소개 할게요!


저마다 소중한 물건을 목숨과 바꾼다는 흥미로운 설정,

서로 다른 네 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태로 엮어

빠른 전개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적지 않은 글밥이었음에도 몰입해 읽게 되더라구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어른인 저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 이번 신간에서는 세일을 통해

다른 사연을 품고 방문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치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일 수 있다는 것.

소비가 당연해진 시대,

이 책은 소비의 이면에 있는 감정과 진정한 가치를 돌아보게 합니다.

작은 이야기지만,

어쩌면 요즘 우리가 가장 잃어버리고 있는 감정들을 되찾을 열쇠일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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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빼앗는 사회 -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의 한국 사회 실패 탐구 보고서
안혜정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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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빼앗는 사회' 는

현대 사회가 실패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이를 통해 개인을 사회에서 배제하거나 낙인찍는 구조를 비판한다.


나 역시 실패가 두려워

도전과 실험을 억제하는 성향인지라

아이 만큼은 과감하게 키워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막상 육아를 해보니 성공의 기반이자 전제로서만 실패를 허락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실패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실패에서 더 잘 배우기 위한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의 제안을 읽으며

실패를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지 않고,

그것이 성장의 중요한 일부임을 되뇌여 본다.


또한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겠다는 다짐,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나부터 관점을 전환하고,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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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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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미래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책 ‘최재천의 희망 수업’

이 책은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 등
11개의 삶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인간 사회와 자연을 연결지어,
우리의 삶을 더 넓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데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접근이 마치 ‘지침서’ 같은 느낌이다

개별 챕터 마다 녹여진 자전적 이야기는 술술 읽히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풍성하게 던져주면서
전반적으로 교수님의 신념을 잘 담았구나 싶기도 하다.

엄마로서, 나 그자체로
과연 잘 살고 있는 걸까? 의구심이 들던 찰나
어떻게 삶의 중심을 잡고 가면 좋을지
나침반 같은 이야기가 담겨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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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둘이 북클럽 - 우리 둘이 주고받은 마음의 기록
변혜진.연재인 지음 / 도토리책공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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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권의 고전문학을 함께 읽으며 주고 받은
두 모녀의 편지와 대화의 기록
‘단둘이 북클럽’ 소개 합니다

이 책은 엄마와 열살 딸의 단순한 독서 기록을 넘어
아이와 독서 모임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힌트를 제공해요

아들과 독서하다 보면
같은 책을 두고 서로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지점이 흥미로운데
단둘이 북클럽 역시 이 부분을 매력적으로 담았습니다

딸의 목소리가 담긴 편지는
어린이의 순수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또 역사나 사회적인 부분에 대해 순수한 질문과
호기심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 깊었어요

이런 맥락에서
아이와의 독서 모임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시작의 시기'와 '운영 방법' 등
구체적인 제안이 유익할 책입니다.

만약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가지지 않을 때
재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독서에 빠져들 수 있도록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에 대한 방법과
아이와 함께 역사나 작가에 대해 공부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었던 경험담이 잘 묘사되어 있거든요

무엇보다 ‘어렵다’는 인식이 두터운 고전문학을
어렵지 않게 접근하는 꿀팁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 책을 읽고 나니
얼른 아이와 더욱 깊이있는 북클럽을 시작해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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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 지금 여기에서
최은창 지음 / 노르웨이숲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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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실용음악학도가 되고 싶다며

얄팍한 지식으로 즐겨 듣던 빌 에반스, 찰리 파커, 척 맨지오니

자유로운듯 난해한 재즈를
언젠가 제대로 탐구해보고 싶었거든요

2월 문장들 첫 서평으로 받은 재즈 베이시스트 최은창 에세이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 지금 여기에서’는
연주자로서 일상 속에 쌓인 막연한 생각들을 정리차 기록한
독백에서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재즈를 인생의 중심에 놓고 살아간 저자의 경험,
스스로 질문하고 거듭된 고민의 과정들,
그를 통해 도달한 (잠정적인) 결론을 슬쩍 비치는데

과거에 읽었던 재즈학개론과 달리 ‘재즈‘라는 음악의 장르와
인생 이야기가 편안하게 어우러져 있었어요

특히 ’즉흥 연주‘를 단순히 음악적 표현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즉흥성‘, ’자유로움‘,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풀어낸 점에서
작가의 통찰이 인상 깊었습니다 :))

그래서일까 그들이 즉흥적으로 창조하는 음악이
’연주’ 그이상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처럼 느껴지기도 했구요!

챕터마다 언급된 재즈 음반은
큐알코드 통해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노래부터 먼저 듣고, 읽으면서 또 들으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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