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본문 어디에도
'장애'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5살 아들도 그림체가 특이하다는 코멘트 외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어요
'다름'의 의미를 편안하게 의미를 전달해줘서 좋았고
저 역시 별도의 언급 없이 '하나'로 살아가는 모습을 조명하여 읽어주려고 했습니다
강아지 알콩이의 시선으로 전하는 메시지
김윤이 작가 신간 '평창빌라 반달이 관찰이'는4-7세 아이가 꼭 읽었으면 하는 그림책이랍니다6월 누리과정 주제가 우리 동네와 이웃인 만큼책속의 반달이를 보며 '작고 연약한 존재'에 대해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내가 평창빌라 이웃들 처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유치원 생활에 대입해 쉽고 즐겁게 이야기 해볼 수 있었던 책 :))김윤이 작가 특유의 청량감 넘치는 색감이사계절의 모습을 담으며 따스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데,반달이의 모습 변화를 꼭 확인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허정윤 작가님 특유의 따스함에 서정성을 더한 텍스트, 상징적인 색채로 '여름', '겨울' 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이소영 작가님의 수채화가 만나‘이제, 날아오르자’ 가 출간 되었어요 :)) 이소영 작가님은 색의 느낌을 이용해 감정을 잘 표현하세요어려운 감정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여름'은 빨간색, '겨울'은 청회색으로 그려 몽환적인 느낌까지 녹이시죠!이번 신간에서는 흰 여백의 미를 활용하시면서그네를 타고 날아 오르고 싶은 욕망,바람을 친구 삼아 하늘로 저멀리 날아가고픈 생각 등을입체적으로 구현하신 것 같아요판형이 커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더 극대화 했고분위기에 따라 색감을 대비시켜 이야기를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점이 좋았어요모두 가슴 한구석을 메우고 있는 그늘을 떨치고훨훨 날아오르길 응원하는 다정한 시선이 느껴지죠?그네처럼 오르고 내리는 순간 마다함께하는 이들의 다정한 언어와 손길이 있기에지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됨을 두 작가님의 조화로운 글과 그림으로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색연필과 물감으로
특유의 신비롭고 감미로운 색채를 선보이는
나현정 작가 신간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 는
천국을 가장한 아름다운 '동물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롭고 공존 있는 삶인 것 같지만
인간의 잣대로 함부로 가두어
안락을 주는 대신 자유(동물다움)를 빼앗는
보이지 않는 폭력에 대해 이야기 해요!
단순히 동물권 이야기를 넘어
개인의 자유와 권리,
자기답게 사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고찰하게 하는 내용이랍니다
등장 동물들의 캐릭터를 클로즈업 하거나
보는 위치를 바꿔
리듬감 있는 화면 구성을 꾀했고
섬세하고 깊은 그림과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어요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헛헛함에 허덕이는 동물들이
그곳을 탈출해 진짜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보며
나의 삶에서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 그림책이에요
가족에게 버려진 토끼가 번개를 맞고아주아주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는 이야기인데전반적인 스토리 전개는 재미있지만반려동물의 소중함을 가볍지 않게 전하고 있어요그림책 첫 장면인빈라면 박스에 버려진 토끼의 모습에서인간의 무책임함,그리고 반려 동물을 물건처럼 대하는 인식을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래도 이런 게 전화위복 인가 싶게번개를 맞고 신비한 스킬을 얻어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요사람과 소통하는 모습을셀카, 소셜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유쾌하게 풀어냈고본인을 유기한 가족에게 쫓아가 따지는 장면은 통쾌하기도 했어요이런 포인트가 5살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더라는 ㅋㅋㅋ사람과 반려동물의 중간에서마치 퍼실리레이터 역할을 해내는 번개 토끼의 모습을 보며내가 당한 고통을 누군가에게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저런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묻기도 하고동물을 가족으로 맞이 하기 위해신중한 선택과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되짚어 보았습니다.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녹아 있어유치원생 또래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