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아?""그것 보다 이게 더 맞지" 순간적으로 툭툭 튀어나오는 한 마디가주변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부부가 나란히 읽어도 좋겠다 싶은 것이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쉽게 지적하는 편인데이것이 애정의 표현이 아니라 공격이 될 수 있음을또 관계의 온도는 말의 톤에서 시작 됨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다단순히 지적하는 습관을 비판하지 않고 '왜 우리는 그렇게 말하게 되는가?'라는 질문과그 안에서 이해와 공감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해 주기에온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아이와 읽으면서도 "왜 친구는 자꾸 남을 지적할까?""듣는 입장에서 어떤 기분일까?"양측의 입장을 헤아려보며지적이라는 행동이 단순히 틀린 것을 고쳐주는 게 아니라관계를 해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부드럽게 짚어줄 수 있어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