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토끼 크레용하우스 그림책
이예숙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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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버려진 토끼가 번개를 맞고
아주아주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는 이야기인데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는 재미있지만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가볍지 않게 전하고 있어요

그림책 첫 장면인
빈라면 박스에 버려진 토끼의 모습에서
인간의 무책임함,
그리고 반려 동물을 물건처럼 대하는 인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게 전화위복 인가 싶게
번개를 맞고 신비한 스킬을 얻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요

사람과 소통하는 모습을
셀카, 소셜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유쾌하게 풀어냈고
본인을 유기한 가족에게 쫓아가 따지는 장면은 통쾌하기도 했어요
이런 포인트가 5살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더라는 ㅋㅋㅋ

사람과 반려동물의 중간에서
마치 퍼실리레이터 역할을 해내는 번개 토끼의 모습을 보며
내가 당한 고통을 누군가에게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저런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묻기도 하고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 하기 위해
신중한 선택과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녹아 있어
유치원생 또래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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