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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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가 없는 고향은 낯선 언어로 듣는 익숙한 노래처럼 어색하고 괴기스러웠다. 외조부가 지키지 않는 고향은 더는 본향이라 할 수 없었다. 순간 깨달았다. 인간의 귀소본능이란 태어난 장소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에게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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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감각
조수용 지음 / B Media Company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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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이럴 때 마음을 살짝 다르게 먹어보면 어떨까요? 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새로운 발견’에 관심을 가져보는 거죠. 관심 없거나 힘든 일도 일단 해본 뒤 스스로 몰어보는 겁니다. ‘그럼에도 재밌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그게 뭐였을까?’

내가 해야 할 일이 정해지면, 거기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그 주변을 계속 맴돌며, 좋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든 좋아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감각의 시작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서 내가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하나씩 골라내면, 점점 내가 만들고 싶은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결국 선택하지 않아야 할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 그게 감각입니다.

감각은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직군에 따라 필요 유무가 결정되는 능력이 아닙니다.
감각은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단, 실행하고 싶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는 일보다 안 해도 될 일을 찾아내는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디자인 전문성이 있어야만, 심리학을 공부해야만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상식, 즉 커먼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기획은 정성이 있다면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할 수 있고,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나와 타인의 경험에 대한 깊고 세심한 관심입니다.

전문가는 없다.

제가 일을 할 때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이런 겁니다. 이 일은 왜 하는 건가요? 안 해도 되는 건 아닐까요? 우리는 뭐 하는 회사인가요? 이걸 하면 수익이 생기나요? 어느 조직에서든 제게 회의 시간이란 이런 질문을 하고 거기에 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업의 본질에 대해 반복해서 묻는 질문자였습니다.

의뢰받는 요청을 기반으로 시안을 디자인하고 의뢰한 사람을 만족시키는 게 디자이너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뢰를 받았을 때 "이게 이 사업에 어던 의미가 있죠?"라고 물을 수 있어야 기획자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을 늘 했기에 저는 디자이너임에도 여러 기획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은 브랜드가 큰 브랜드를 지향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일본의 발뮤다라는 생활가전 브랜드를 보겠습니다. 발뮤다 주력 제품은 대기업이 시장에서 철수해 중소기업들만 만들고 있는 선풍기와 토스터였습니다. 하지만 그 뻔한 선풍기, 토스터라도 마음먹고 진심으로 만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바람을 일으키는 스크류를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만든다든지, 토스터에 물을 조금 넣어 죽은 빵을 살려내는 발상을 한 게 대단한 게 아니라,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릴 만큼 계속 생각하고 발전시킨 그 ‘진심’이 대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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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거부 심리치료 - 하루 여섯 번의 인사
성태훈 지음 / 학지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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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클수록 신체적, 지적, 사회적 발달로 인해 어머님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게 많아집니다.

부모님의 걱정이나 가치관 때문에 아이가 야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야생을 경험해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 선택하고, 이렇게 선택한 것에 대한 성공이나 실패를 경험해야 객관적, 현실적, 관습적 판단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 어머님은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사회적인 규범, 남들의 시선, 어머님의 욕심 등이 아이의 자발적인 활동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반대로 어머님이 아이의 자발성을 수용하는만큼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커질 것입니다. - P139

욕구를 수용해주는 방법은 하겠다는 것은 하게끔 도와주고, 안 하겠다는 것은 안 할 수 있도록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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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거부 심리치료 - 하루 여섯 번의 인사
성태훈 지음 / 학지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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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마음이 불편할 때 하는 행동이다. 화가 많이 나고, 그 화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공격 행동을 한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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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2
안규철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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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느느 아프리카 초원의 임팔라 떼처럼 비슷한 규모의 살림을 사는 이웃들과 평화로운 무리를 이루고 언제든 그 무리 속에 숨을 수 있었다.
그 대신 얇은 벽을 뚫고 넘어 들어오는 옆집의 갖가지 소음과 음식 냄새를 웬만하면 모르는 척 감수하면 되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살고 있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을 정당화하는 근거이기도 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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