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은유는 《글쓰기의 최전선》에서 "약자는 달리 약자가 아니다. 자기 삶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갖지 못할 때 누구나 약자다"라고 말했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가까운 사람들의 모임이 아닌 세속적인 (?)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가장 적극적으로, 풍부한 언어로 말하는 이는 보통 누구인가요? 상대적으로 권력이 큰 이들입니다. 이들의 삶이 사람들의 관심거리인데다, 이들의 삶과 이들이 처한 상황을 묘사할 수 있는 수많은 표현이 이 사회 안에서 유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