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주의자 선언 - 공적 슬픔과 타인의 발견
최태현 지음 / 디플롯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의란 그가 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맞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의전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관계의 외피라면,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관계에는 배려의 부재로 나타나는 특유의 권력 감각이 있습니다. 바로 그렇게 해도 된다는 감각입닙니다.
누군가를 때려도 되고, 모욕해도 되고, 조롱해도 되고, 귀를 닫아도 되고, 무고해도 된다는 감각. 그의 자격을 떠나 그냥 그렇게 해도 된다는 이 감각의 원천은 권력 감각입니다. 나를 건드릴 수 없으며, 건드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지금 보고 또 볼 일이 없을 것이며, 아니 처음부터 저 사람은 나의 세계에서 사물에 불과하다는 그 감각. - P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