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환경에 처한 청소년 문제를 다룰 때 우리는 지금까지 교육 정책에 포함하거나 청소년 정책으로 분류해왔다. 빈곤 청소년이란 빈곤가정 안에 포함된 구성원이고, 빈곤한 가정은 보통 가구주의 노동 가능 여부와 관련이있으므로 빈곤 청소년을 정책 이슈로 따로 다루기는 어렵다. 교육 정책 안에서 청소년을 다루려고 하면 청소년보다는 ‘학생‘이라는 정체성이 크기 때문에 정규교육이나 학습의 틀에서 바라보는 편향성이 생긴다. ‘학생‘이 아닌 ‘청소년‘을 독립적으로 다루려고 하면 학생이 아닌 청소년을 선별해서 낙인을 찍어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학생인 청소년을 모두 포함해서 논의를 하려고 해도 ‘학생‘이라는 ‘신분‘의 구심력이 강해서 교육 정책과 중복되거나 독자성을 찾기 힘들다. 현재 청소년 복지정책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거기에 빈곤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 정책을 따로 고민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 P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