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이 사고투성이였던 혜주는 사람의 정이 그리웠다. 아버지에게 매달리기도 했고 친한 친구에게 매달려보기도 했다. 자기 자신을 잘 믿지 못하고 끈기가 없고 실패만 거듭하니 자신감이 없어져서 타인에게 더 의존하게 됐는지도 모른다. 타인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했고 정을 준 사람에게 집착하면서 반대급부로 질투도 심했다. 이것이 원만한 친구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친구 사이에 다툼이 잦아진 원인이기도 했다. -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