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지음 / 돌베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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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의 과오를 가볍게 여기거나 없던 일로 치부하지 않았다. 솔직히 그 안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얘기했고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계속 발견하고 있었다. 용기를 갖고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자신을 지켜가고 있는 모습이 나에게는 매우 경이롭게 느껴졌다.

‘그냥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제일 좋았던 중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 지금 아무리 제대로 살아도 과거가 없어지진 않으니까 옛날로 돌아가서 사고 쳤던 그때를 다시 살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 얘기를 알게 된다면 분명히 저랑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과거는 절대로 잊히지 않는다. 왜 남에게 피해를 줬냐. 지금 잘 산다고 남에게 피해를 준 게 없어지냐. 그렇게 비난조로 말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또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걱정되기보다는 부끄러운 거죠.’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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