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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의 비밀 ㅣ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4
최은영 지음, 최윤영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6월
평점 :
강재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어서 아이는 냉큼 책을 읽더라고요..
차츰차츰 글밥이 많은 책들..자기 주변과 상관있는 내용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짧은 소제목들로 2학년인 딸아이도 읽어내려가기에 무리가없었던거 같아요.
전학을 간게된 강재는 비밀이 있었지요..그건 책내용 시작면에서부터 바로 나오지만
그 내용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꾸만 커져가는 감정들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이 그냥 술술 잘넘어갔던거 같아요.
강재의 엄마는 가정형편때문에 늘 아끼며 폐지를 모으며 살았었지만
가정형편이 좋아지고는 좋은 아파트에 이사가면서 강재역시 전학을 가게됩니다.
하지만 이전의 학교에서 늘 자신의 가정형편때문에 괴롭히는 것같았던 친구 영빈이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었고 전학간 학교에서는 들키지 않기위해 애쓰지요.
근데 반장 성민이..그 친구는 이전의 자신의 모습처럼 못살지만 늘 밝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좋고
심지어 친구들에게 폐지를 얻어다가 폐지 할머니를 도와 주기까지 하네요..
그런모습이 모두 가식일거라며 늘 성민이를 떠보는 강재와 새로사귄 친구 도훈이..
근데 어쩌다 들키게된 자신의 비밀로 인해 주인공 강재가 느끼게 되는 무언가....
바로 가난은 부끄러운게 아니라는거..다시 만나게된 친구 영빈이 역시 자신의 처지때문에 괴롭힌게 아니라
그렇게 강재스스로가 느껴버렸고 그 일은 겉잡을수없이 자신을 가두는 올가미가 되었던거였더라고요,,
물질적인것은 없다가도 있을수있고 있다가도 없을 수 있는 것이니까 절대 부끄러운게 아니고 다만
불편함이 좀 있을 뿐이었던겁니다.마음이 가난하다는건 부끄러운 일이라는걸 우리아 아이도 꼭 느꼈으면 해요.
책이 재미있다고 하던데..이야기좀 해달라니 엄마더러 읽으라고하며 웃더라고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느끼는 바를 심어주니 일석이조 독서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