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담다..

삶이 다양하듯, 모든 사람의 생각이 천차만별이듯 사랑을 표현하는법도  참으로 다양하지 싶다.
우린 가끔 .. 그 사랑의 표현법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그 사랑과 관심을  무시하기도 한다.
이 소설속의 박사도 .. 남들과는 다른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관심을 표현하며 남들은 이해할수 없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은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이기에  주는이가 있으면 받는이가 있듯이 ..
서툴지만 진지한 그 표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 기다려줬던 것은 그의 집에서 일을하는 파출부와의 아들이 였다
그리고 이 것을 가능하게 한것은 다름아닌 숫자였다. 

예를들어볼까?
누군가에 대한 관심의 표현 중 일반적인 것중 하나가 무수한 질문을 해대고 그 중에서 나와 비슷한 구석을 찾아내는것이 아닐까 싶다.
박사는 그녀의 생일. 신발사이즈, 집 전화번호등을 물어보고 그것에 대한 숫자들의 연관성을 설명해주고 숫자에 의미를 두며 그의 관심을 표현한다. 

비 내리는것이 언제부턴가 좋아졌다. 빗소리가 좋다던 어떤이의 말때문이지 관심있는 이가 좋아하는걸 나도 조금씩 좋아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것이다. 수학을 제대로 배워본적도 없던 그녀도  박사가 조금씩 알려주던 그 숫자의 의미와 수식에 대해 공부하고 도서관에 찾아가 두꺼운 수학책을 펼치게 된다. 누군가가 몰두한 그 일은  더이상 그 사람만 좋아하는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작고 소소한 일상적인 얘기들과 숫자에 큰 의미를 두는듯한 얘기들이 가득하다 할진 모르지만
책을 읽고나면 훈훈함을 느낄수 있고
책을 덮는 그 순간도 조용함을 느낄수 있다.
 

이 책은 80분간 기억력이 지속되는 박사와 그의 집에서 일을 하게된 파출부 그리고 그녀의 아들간의 우정을 그린 잔잔한 이야기이다
소재가 숫자라는것이 참으로 신선했다. 그리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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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 -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
마이클 레빈 지음, 이영숙.김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고 사소한것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고치고 수정하라.

이것은 사업적인 면에서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 적응하기 좋은 방법 같다.

 

 

이런류의 마케팅관련 책을 본 사람이라면 그저 그런 느낌으로 책을 읽을 것이다.

제목에서 오는 느낌보단 조금 평이한 느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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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읽고 난후의 느낌을 짧게, 최대한 짧게 적어본다면?
글을 쓴다는것은 , 그리고 그 쓴 글로 먹고 산다는것은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라서 가능함이 아니라 꾸준함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것이다.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글쓰는것에 관심이 있다면 .. 누구나 유명한 저서를 몇권씩 가지고 있는 사람의 글쓰기관?!!
글쓰는것에 대한 그들의 가치관, 글 쓸때 중점을 두는 자신만의 신념, 영감은 어떻게 얻을까? , 어디서 집필을 할까? 그들의 서재가 궁금하기도 해  등등
이런 사서로운 것들이 궁금해서 이 책을 잡게 되었다.
특히 한비야님과 구본형님의 얘기가 듣고 싶어서 샀다해도 좋다. 

뭐,.. 책에 대한 한두마디 더 적어본다면?

책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이들은 전문적인 작가라는 범주에 포함시키기에는  살짝 느낌이 다른 이들이다.
요즘처럼 너도나도 책을  쉽게 내는 세상속에 나름 고집을 가지고 자신만의 글쓰는 스타일도 가지고 있으며 곧은 신념으로 글쓰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너무 작가주의적인 냄새가 풍기기 않기에 오히려 일반인들과 가깝게 글이 다가온다할 수 있다.
그들의 얘기를 인터뷰한후 책으로 엮은것인데 인터뷰한 이들과의 깊은 연대감이 없을터라 그런지 인터뷰 내용이 살짝 의례적인 얘기들뿐이라서 서운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들의 얘기가 한권의 책에 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책사고 어떻든?

개인적으로 난 책에는 무척 관대한 편이라서 읽고 재미가 없든 겁나게 돈 아깝든 그 책에서 뭔가 작은것들이라고 느끼고 배운다는 생각을 한다.
여하튼 이 책을 난 정말 즐겁게 읽었다. 
정말 돈 아까울것 같은 책은 사지도 않는다. (서점에서만 읽어주고 덮어줄 책은 따로 있다.) 

어떤 이들에게 추천을?

글쎄.. 두루두루 읽어보면 좋을 책인데 이 책의 목차를 보고 아는 사람이 한.. 7명정도 이상이 되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렇지 않은경우 읽을땐 아마 지루해서 책을 열번은 덮어버리고 싶을거다.
글구 당연히 이런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책 제목에 홀랑 속더라도 함 읽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나중에 누가 아나.. ? 이 책 읽던 당신도 이런 책의 주인공이 되어 인터뷰를 하게 될지-
그건 모를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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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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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등만 쳐다보고 아파해야만하는 사랑의 절절함

한없는 기다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로인해 변해버리는 감정들. 혼자있는 쓸쓸함.

엇갈리게 찾아오는 사랑의 감정.

너와 나의  오해 ,

다른 이로는 채워지지 않는 한쪽의 아련함.
 

사랑후에 오는 그 절절한 깊은슬픔을 맛보고 나면 나 그대를 잊을수 있을까.. 

 

책을 읽는 며칠동안 가슴이 아리고 아파서 미칠것만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장을 읽고 책을 덮으면서 느껴지는 말할수 없는 담담한 감정에 놀라기도했다.
더는 슬프지도 아프지도 않았다.  그랬던 것이다.
사랑이 마주보지지 못하고 엇갈리며 나타나는 사랑의 시간차때문에 우리는 늘 힘들어 한다.
주인공 은서는 그 힘듦의 끝을 죽음으로 맺어버렸다.
이렇게도 깊은 슬픔을 실제로 느껴본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사랑의 깊은  절절함을 느끼고 나니 ..
살포시 붉어지는 수줍음 같은 사랑이 더는 설레이게 다가오지 않고..  
사랑이 부질없음으로 다가왔다.
 

 
나 언제쯤 그대를 잊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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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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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이여, 당신에대한 가슴시리도록 아픈슬픔을 이토록 느낀다면 좀 홀가분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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