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과서 인물 : 김구 -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삶을 바친 지도자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구세민 지음, 율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JPG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삶을 바친 지도자 김구.


대장 김창수라는 영화로 김구 선생님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접하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았지만 영화는 또 사실과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네요   

시공주니어 이야기 교과서 인물 김구 편은 초등 6학년의 교과서 도덕과 사회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초등교과서 관련 단원은 뒤표지에 연계가 되어 있어요

초등 5학년 우비양이 제대로 선택을 해준 책이네요


백범 김구 선생이 태어나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생이 담겨 있는 책인데요

어디서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어떻게 이렇게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는 독립운동의 수장이 될 수 있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13.jpg

어려서부터 글공부에 대해 남달리 욕심이 깊었던 창암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양반이 다니는 서당을 보낼 수는 없고 공부는 하고 싶어 하는 아들을 위해 훈장을 구해 집에서 학당을 열었던 창암의 부모님 정말 대단하신 분들인듯해요.


배움을 위해 먼 길을 고사하고 늘 열심히 공부했던 그지만 자기 아들보다 더 잘하는 시샘 때문에 학업을 더 이어 갈 수 없었던 참으로 공부란 게 하기 힘든 시절이었지요.


그렇게 창수는 공부를 접게 되다 우연히 동학이라 것을 알게 되고 그곳은 마음의 수양이 되지 않을까 해서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오응선은 상놈이며 어린 자신에게 존대를 하며 공손히 맞절까지 해주자 놀래지요.

동학의 사상은 인내천(人乃天) 즉 모든 사람이 하늘이라는 사상을 따르고 있는 곳으로 부자든 가난하든, 신분이 높든 낮든 모든 사람은 하늘과 같이 높고 귀하고 평등하다는 말을 들으며 새로운 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느낀답니다.


그 후 창암은 이름을 창수로 개명을 하고 고능선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스승으로 섬기게 되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고 창수의 길을 바로 보게 해주게 된답니다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을 처단한 창수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밝히며 감옥에 잡혀갑니다 옳다고 믿는 일을 했기에 두려움이 없었던 거지요.  감옥에 잡혀간 창수는 재판을 받으면서도 떳떳해 했고 그를 감히 누가 뭐라고 하지 못할 위엄이 있었어요. 옥바라지하는 모친에게도 아들이 대단하다며 많은 도움을 주었답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상황에 많이 두려울 법도 한데 창수 그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는 게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는 그는 탈옥을 하다 다시 잡혀왔고, 우리나라 관리가 그래도 풀어줬던 거 같은데요...

실제는 아니었군요. 그는 결국 다른 사람들과 함께 탈옥을 했고 이름을 김구로 개명을 하며 숨어 다녀야 했답니다



12.jpg


교과서에 연계된 책으로 역사 한 고개라는 페이지가 중간중간 있는데요 신분에 대한 설명을 해 주면서 역사를 이해하게 만들어 줍니다

양반, 중인, 상인, 청인으로 나뉘던 조선 말의 신분 제도지요. 동학농민운동이며 을미사변 등 역사적인 사실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아이들 조선 말기에서 근대사까지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네요



15.jpg

김구로 개명을 하여 고향으로 돌아간 김구는 사람들의 교육에 힘을 쏟았었는데요...

일본인들은 한일 합병 이후 눈에 가시 같은 독립운동가들을 잡기 위해 사건을 부풀려서 모조리 잡아들였지요. 이때 김구 선생님도 잡혀왔는데 모진 고문과 허기짐 속에서도 그는 절대로 입을 열지 않았다고 하네요.  근데 그렇게 고된 고문에는 악착같이 버틸 수 있었고 신념이 더 뚜렷해졌는데 따뜻하게 대해주며 배불리 먹게 해준다는 그 감언이설에 살짝 흔들렸었다고 합니다.

다... 이렇게 온화한 척 회유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를 깨닫게 되고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면 내가 했던 진술 그대로 인정하게 해 달라고 하는 김구를 보며 놀랜답니다,  

5년의 옥살이를 하고 풀려난 김구는 호를 연하에서 백범으로 이름을 거북 구에서 아홉 구로 고쳤답니다.


구(龜)를 구(九)로 바꾼 건 일본이 관리하는 호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며 호를 백범(白凡)으로 고친 것은 백정(白丁)과 같이 신분이 천한 사람이나 평범한 범부(凡夫)까지도 애국심을 갖게 해야만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바램과 의지가 담긴 거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사람이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16.jpg


그리고 일본이 패전을 선언한 그때 나라가 둘로 갈리기 전.... 남과 북으로 나뉘는 그 상황에서도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면서 6.25전쟁을 예견했던 건 아닐까 싶네요

끝까지 나라를 위해 북까지 건너가면서 설득을 하려고 했다네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반도에 두 개의 나라가 들어섰고 1949년 6월 26일 안두희의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나를 위해 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같은 민족의 손에 돌아가실 수 있었던 건지 그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았다고 합니다


17.JPG


마지막으로 김구에게 묻다 와 김구가 걸어온 길을 통해서 조금 더 궁금한 점 그리고 정리된 김구의 삶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독립운동가의 아버지 수장 이렇게만 알고 있었던 게 참 부끄러운 그분의 삶이었습니다.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요? 하던데요... 그건 엄마도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마음이어야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감히 상상도 가지 않네요.

마음가짐부터 달랐던 생각부터 닮았던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가 초등 아이들이 보기 쉽게 자세한 이야기로 나와서 좋았던 책이랍니다
 

초등6학년교과연계책으로 아이들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19.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