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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밥 됩니까 - 여행작가 노중훈이 사랑한 골목 뒤꼍 할머니 식당 27곳 이야기
노중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이 책을 보고 그냥 참 읽어보고 싶었다.
마음이 너무 따뜻해질 것 같아서:)
도착한 책을 받아보니
책 또한 너무 이쁘다.
꽃이 가득한 책 표지는 꼭 할머니들의
옷에 그려진 화려함을 닮았다.
책도 할머니 옷을 입은 것 같다.
그런데 좀 더 이쁜 옷.^^
책을 주-욱 보니 내가 살고있는 동네도 나오고
우리 할머니 시골도 있고 그래서 그 동네 이야기는
더더 반갑고 재미나게 읽었다.
작가의 프롤로그가 참 좋았다.
이 책은 음식품평을 하는 맛집 책이 아닌
우리 이웃의 노동기로 읽혔으면 좋겠다고.
책을 읽으면서 가까운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기도 했고
저 멀리 아래 지방이라도
나중에 꼭 가보고 싶은 곳도 있었다.
다들 정말 20-30년 정도 오래 그 자리를 지키며
장사를 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읽다 보니 장사라기보단 이젠 정말
그냥 오래된 단골들과의 정으로 하루하루
함께 하시는 것 같다.